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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5. 28 월요일 (아주 맑음)

2018.05.28 21:20

건우지기 조회 수:133

최근들어 다이빙 후 머리가 조금 아프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예전보다 좀더 잠을 더 자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늦게 자나 빨리 자나 눈이 떠지는 시간은 거의 동일하다.

오전 3시 30분에서 4시 15분 사이에 꼭 눈이 떠져 다시 자보려고 하나

그 때부터 오늘 할 일이 생각나 잠을 이룰 수가 없어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조금 날이 새면 밖으로 나오게 된다.

리조트 한바퀴 돌아보고 아침 식사 하기 전까지 나무에 물을 준다.

그리고 강아지들을 한 번씩 안아 준다.

나의 고민과 걱정 그리고 아픔을 달래주는 친구들이다.

나에게는 아주 각별한...

요즈음 페이스북을 보면 중국에서 개를 학대하는 장면들이 너무나도 많이 올라온다.

정말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잔인한 행동을 개에게 한다.

인간도 아닌 아니 인간의 탈을 쓰고도 하지 못할 그러한 행동들이다.

정말 가슴이 미어지고 아프고 답답하다.

개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일부이지만 개에게는 사람이 전부이다.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

제발 개 아니 모든 동물을 학대하는 일이 이 지구상에서 없어지기를 학수고대한다.

태국에서 흔히 코끼리에 올라타는 모습도 많이 있는데 이 코끼리를 길들이는 과정이

정말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다고 한다.

코끼리 등에 올라타는 관광은 제발 하지 말아 주기를...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동물들을 학대하고 생명을 뺐을 수 있는 권리는 없다.

인간과 같은 소중한 생명체이다.

같이 이 지구를 공유하고 공존할 생명인 것이다.

인간들이 지금의 모습처럼 살아가 듯이 그들도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

그 것을 우리들은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조심은 해야 겠지.

살아가는 방식이 틀리니.

그들은 오직 그들의 순리와 본능대로 거짓없이 살아가는 것이고, 인간은 생각할 수 있기에

거짓으로도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순수한 것은 인간이 아니라 동물이다.

더불어 함께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은 칸루마카에서 두 번의 다이빙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늘의 조류는 아주 거셌다.

유감없이 이곳의 조류를 보여 준 오늘이었다.

아주 가까운 옆동네는 비가 내렸는데 이곳은 쨍쨍하게 더웠다.

더위에 지친 직원들에게 오늘의 저녁식사 메뉴는 돼지 바베큐로 같이 먹었다.

충분한 양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피로를 조금 덜었다.

바베큐를 아주 좋아하는 필리핀 사람들이라 여직원들도 남자직원 못지 않게

밥을 세 그릇씩 헤치웠다.

나도 오후 5시가 다 되어 이상하게 허기가 져서 손이 떨리고 기운이 빠져

아주 단 빵 두 개 그리고 우유 한 잔 그리고 손님이 주고가신 반건조 오징어 하나를

구워 허겁지겁 먹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 졌지만 오늘 이상하게 배고프다.

10시 전에 잠자리에 들 것이다.

피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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