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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 아포섬을 무사히 다녀왔다.

리조트앞에 비하여 가는 길이 비교적 쉬웠다.

파도는 있었으나 그리 큰 장애요인이 아니었다.

약 1시간 25분 소요되어 아포섬 코코넛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었고

첫 번째 코코넛 그리고 두 번째 채플 그리고 세 번째도 위치를 달리하여

채플 포인트에서 진행을 했다.

맘사 포인트쪽은 파도도 심하여 편한 곳을 선택했다.

그러나 오늘의 아포섬은 내가 지금까지 리조트를 운영하며 가본 아포섬 중

오늘의 시야가 최악이었다.

아포섬의 시야가 오늘 같은 정도는 신기할 정도였다.

고작 5 ~ 10m.

파란색의 물빛을 볼 수가 없었다.

어렵게 결정하여 20 명의 손님을 모시고 갔는데...

너무나도 아쉬운 오늘의 다이빙이었다.

지난 주를 포함하여 이번 주까지 가장 시야가 좋았던 곳은 카시리스 리프였다.

물론 리조트앞도 카시리스 리프 못지 않은 시야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매일 파도가 몰아쳐 시야가 대부분 흐려진 상태다.

내일은 수밀론섬으로 다시 간다.

제대로 못 본 바라쿠타와 상어도 찾아 볼 것이다.

수밀론도 오늘의 아포보다는 아니지만 그동안 시야가 좋지 못 했다.

내일은 어떠 할 지.

내일은 21 명의 손님을 모시고 다이빙을 하게 된다.

계속 강행군이다.

직원들도 지쳐가는 듯.

새벽부터 일어나 식사와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나도 피곤하다.

일찍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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