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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1. 07 월요일 (아주 맑음)

2019.01.07 21:08

건우지기 조회 수:153

하루 하루가 불안하다.

1일부터 오늘까지 아주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에 묶어 놓은 스피드 보트와 방카보트를 수시로 확인해야 할 상황이다.

거기에다 조류도 거세다.

어렵게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다.

손님들께서는 재미있게 다이빙하고 있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손님을 모시는

입장에서 많이 죄송하기도 하다.

날씨와 바다상황을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손님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 방에서도 지금 파도소리가 들린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될 것인지 걱정스럽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많은 손님이 오시기 때문이다.

이런 바다상황이면 손님도 우리도 어렵다.

안전하고 편하게 모셔야 하는데...

정말 매일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작은 방카보트를 수리하기 위해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릴로안으로 일단 옮겼다.

오늘 저녁 11시 45분이 만조가 되는 때라 릴로안 해안으로 접안시켜야 한다.

릴로안도 파도가 있는 상태라 굉장히 조심해서 해안으로 접근시켜야 한다.

이번 주 많은 손님이 계실 때 작은 방카도 사용하려고 한다.

그래서 방카의 날개인 대나무를 교체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아무쪼록 안전하게 해안에 접안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

 

방울이가 저녁 8시가 다 되면 내 방문을 두드린다.

강아지 털들을 모두 아주 짧게 깍아 주었는데 아침 저녁으로 추위를 느끼나 보다.

필리핀의 아침 저녁 기온이 아주 선선하고 활동하기 좋다.

강아지들에게는 추위를 느낄 수도 있는 기온이다.

며칠 방울이를 방에서 재웠는데 이제는 매일 내 방문을 두드린다.

오늘도 이 글을 쓰고 있는 데 방문을 두드려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손과 발은

물로 씻고 드라이기로 몸으 말려 주었더니 침대에 올라가 담요를 깔고 잠을 잔다.

같이 자면서 많이 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옆에 방울이가 있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

어떤 때는 내 목밑으로 머리를 집어 놓고 잔다.

밖에서 자는 다른 강아지들이 마음에 걸리기도 한다.

간혹 다른 강아지가 문을 두드리면 같이 자기도 하지만 그래도 방울이가 가장 가깝다.

장군이도 귀여운데 방에서 잘 자려고 하지 않는다.

튼튼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다.

12일이 마지막 예방접종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오늘도 칠작업을 계속 했고 아마 내일도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최고의 한인 리조트가 되기 위해서는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선을 다하고 큰소리 치자.

최선을 다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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