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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11. 16 월요일 (아주 맑음)

2020.11.16 06:13

건우지기 조회 수:75

이런저런 꿈을 꾸다 소스라치게 잠에서 깨기를 네 번.

왜이리 밤마다 꿈을 꾸는 걸까?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꿈을 꾼다.

깨었다 다시 잠들어도 또 꿈을 꾸고 일어난다.

예전엔 이렇게 까지 꿈을 꾸지는 않았는 데.

꿈을 꾸고 일어나면 내 개인적으론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가뜩이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데 꿈을 꾸면 여러번 일어나게 되니 정신이 멍하다.

아침에 일어 날 때 개운하다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정말 잘 잤다는 생각도 가져 본 적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잠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들을 하는 데 나는 정말 잠이 많고 잘 자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요즈음은 부럽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예전엔 잠을 자는 시간이 인생에서 제일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일부러 잠을 피하려고

했던 적도 다반사다.

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행동도 따랐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꿀같은 잠을 자보는 것이 소원이다.

잠이 안 오면 낮이면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데 밤에는 멀뚱하게 눈만 뜨고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만 하게 되니 정말 괴로운 시간이다.

며칠 간 밤하늘에 별들이 휘엉찬란하게 열렸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별들이다.

거기에 반딧불도 합세하여 이곳저곳을 날아다닌다.

반딧불도 잠을 자지 않는 가 보다.

밤에만 활동하는 야행성인가?

건너편섬 네그로스에 반짝이는 불빛들이 아직 깜깜한 밤임을 알려준다.

강아지들 목줄을 풀어주고 리조트를 한바퀴 돌아보고 자리에 앉았다.

오늘 할 일을 생각하고 직원들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오늘 휴뮤에 관한 것을 결정해야겠다.

이 시간이면 직원들의 방에 불이 켜지는 데 아직 불빛이 없는 것을 보니...

오늘 걷기운동도 쉬어야 하나보다.

매일 하는 것도 아닌데 이래저래 운동을 못하는 때가 많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고 중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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