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벌써 4월이 되었다.

왜 이렇게 하루가 일주일이 일년이 금방 지나가는 지 모르겠다.

스쳐가는 시간을 꼭 붙잡아 두고 싶은 심정이다.

일을 찾고 일을 만들어 하다보니 이렇게 세월이 흘렀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힘들어 하는 시기에 일에 메달린 덕분으로 그 고통도

잠시 잊곤 한다.

만약 일이 없었으면...생각하기도 싫다.

필리핀은 여전히 8천 명에서 9천 명 대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몇곳을 다시 봉쇄조치 했지만 여전히 확진자 추이는 감소하지 않고 있다.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문제로 정부에서 깊은 고민을 하는 모양이다.

한국처럼 확진자에 대한 추적조사기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는 올해도 이렇게 보내야 하는 시련이 있을 듯하다.

이제부터라도 장기간 더 버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조치를 해야 한다.

지출되는 비용을 줄여야 한다.

방법을 찾아보자.

지금 진행 중인 공사들만 끝내고 큰 비용이 소요되는 공사는 하지 않을 것이고

직원들과 내가 손수 할 수 있는 일만 찾아서 할 것이다.

새로 만들고 있는 수영장 공사, 기존 수영장 누수 보수공사, 윗층 정화조 공사, 스피드 보트 신규제작,

방카보트 보수작업, 식당 확충공사 등이 현재 진행 중이므로 이 작업들이 완료되면 당분간은 큰 공사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공사를 진행할 금전적인 여력도 없다.

매달 직원들의 월급, 전깃세, 수돗세, 식자재료 등도 작은 돈이 아니다.

지금까지 저축한 비상금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가족들에게 그리고 지인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꼭 이 상황을 잘 이겨내고 반가운 마음으로 그리운 분들을 만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게을러지면 안 된다.

움직여야 한다.

내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