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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1. 04. 05 월요일 (아주 맑음)

2021.04.05 20:40

건우지기 조회 수:120

할로윅이 끝나고 한 주 가 새롭게 시작된 월요일 오늘.

인부들은 한 명도 출근하지 않았다.

4일 간 쉬고도 4일 간 쉬면서 노느라 피곤했나 보다.

화요일인 내일은 나오려나...,

동네 피에스타도 2일 간 진행되는 데 피에스타가 끝나도 그 다음 날 피곤하여

출근하지 않는 것과 같다.

할 일이 많이 밀려있는 데 걱정이다.

걱정은 나 혼자만의 걱정이다.

인부들이 출근하지 않아 오늘은 스피드 보트 작업에 몰두했다.

내일이면 배밑바닥 화이버 글라스 작업이 끝날 수 있을 것 같고 페인트 작업과

바닥 매트작업이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총 3 대의 스피드 보트를 보유하게 된다.

매니저와 함께 다이브샵 대청소와 정리를 했고 창고도 물청소와 함께 대대적인 정리를 했다.

그리고 아랫층 전체를 물청소를 완료했다.

내일은 윗층 청소와 꽃나무 가지치기를 실시할 것이다.

만약 인부들이 출근을 하면 아랫층에서 나의 방으로 이어지는 쇠계단을 모두 철거하고

나무로 다시 만드는 작업을 할 것이며 수영장 보수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수영장 보수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데 큰 걱정이다.

여러 번 누수공사를 했지만 계속 누수가 되어 이번엔 대대적인 작업을 할 것이다.

수영장 반 이상의 타일을 모두 제거했고 철근과 시멘트를 이용하여 바닥을 다시 깔고

그 위에 다사 타일작업을 할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수영장 깊이가 더 낮아지게 된다.

바닷불 만조 때 눈에 보이게 바닥 시멘트 사이로 바닷불이 유입된다.

그 곳으로 수영장물이 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시멘트도 좀 더 강력한 시멘트를 구입하여 작업을 한다.

정말 간곡히 바라는 데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2개월 전에 집으로 가면서 다시는 리조트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행동을 하고 간 여직원이

매일 매니저에게 다시 일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엔 나에게까지 문자를 보내왔다.

나는 모른척 하고 있고 매니저는 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다.

괘씸하여 허락을 안 하고 있다.

집으로 갈 때 행동을 생각하면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

그 부모까지의 행동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정말 몰상식한 그 자체이다.

양심이라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한 결과로 피곤하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나보다.

저녁 8시가 다 되어 간다.

그만 쉬자.

내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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