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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5. 02 월요일 (아주 맑음)

2022.05.02 16:49

건우지기 조회 수:263

강력한 조류를 피하기 위해 식전에 한 번의 다이빙 그리고 조식 후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고

오전 11시 25분에 모든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로 복귀했다.

오늘도 역시 오후에 아주 강력한 조류가 휩쓸었다.

곳곳에서 바닷물이 회오리를 일으키며 돌았다.

손님들께서는 오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계신다.

오늘 삼보안 지역에서 두 번의 다이빙이 최고였다고 말씀하셨다.

어느 바닷속을 가셔도 만족해 하시는 모습이 진정 다이버들이시다.

이런 분들과 내일이면 헤어지게 된다.

오늘까지 연속 9일 다이빙 내일이면 10일 연속 다이빙이다.

내일 세 번의 다이빙을 오늘처럼 마치시고 오후에 두마게티로 이동하실 예정이다.

두마게티에서 3일 다이빙 후 다시 보홀로 이동하셔서 10일 간의 다이빙 후 한국으로

복귀하실 예정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으시고 다이빙을 하실 것이라고.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다이빙 실력이 보통이 아니시다.

언제 다시 뵐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이번의 만남이 첫 만남이자 마지막 만남이 될 수도...

계시는 동안 조금이라도 불편이 없으시길 바라고 바란다.

오늘의 날씨는 전형적인 필리핀 날씨다.

바다를 바라다 볼 수가 없다.

햇살이 바다에 부딪쳐 눈부시다.

앞으로 5일만 더 다이빙하면 그 다음부터는 쭉 쉬게 된다.

모든 다이빙이 끝난 후 두마게티로 넘어가 방카보트 제작을 점검할 것이다.

정말 방카보트 때문에 너무나도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물론 방카보트 제작도 나의 생각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엔진부터 모든 작업이 순조롭지 못하다.

그저 나만 조급할 뿐이다.

오랜만에 필리핀의 문이 열려 다이빙을 하게 되는데 왜 이렇게 제약이 많은 지 모르겠다.

곳곳에 가서 부탁하고 간청해야 한다.

피곤하다.

내일 다이빙 후 서둘러 두마게티에 나가 많은 장을 보아야 한다.

오늘도 다이빙 후 다이빙 티켓을 사고 해양경찰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느라 돌아다녔다.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하는 해양경찰을 이해시키느라...

잘 될 지 모르겠으나 일단 부딪쳐 보자.

방법이 있겠지.

사람이 하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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