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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7. 02 토요일 (아주 맑음)

2022.07.02 21:56

건우지기 조회 수:126

요즈음 바다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다.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한 분이 방문해 주셔도 

바다와 함께 하여야 하기에...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오늘의 다이빙은 시야도 만점 조류도 만점이었다.

거기에다 수심 24m 이상 내려가면 청물이 순간적으로 몸을 움추리게 하지만 

조금 후 시원하고 개운한 감정으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더욱 좋다.

요즈음 밀물 때 시야가 확보되고 썰물 때도 별반 다르지 않게 좋기만 하다.

고래상어의 꿈을 꾸며 다이빙 중 수시로 하늘을 바라다 보는 데 수면에 비친 하늘의 구름이 

나를 포근히 감싸주기도 한다.

청물에 이불을 덮은 듯.

한 분의 손님과 이틀째 다이빙을 하고 있다.

하루에 두 번의 다이빙으로 하루의 다이빙을 마친다.

두 번의 다이빙이 웬지모르게 좋아졌다.

오후엔 여유롭게 쉴 수도 있고 다른 일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

한 분의 손님과 보름동안 이러한 다이빙이 진행될 것이다.

중간에 네 분의 다른 손님이 오실 예정이지만 오후에 충분한 휴식이 있기에 무난히

7월의 다이빙이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

7월 말쯤에 예약이 몰릴 수도 있으나 현재는 열다섯 분의 예약만 있는 상태다.

여름휴가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조금 더 예약이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이드를 나누어서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확보해야 한다.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조금 완화되어 다행이다.

다이빙이 통증을 완화시킨 것은 아닌 지...

당분간 리조트를 혼자 꾸려가야 하는 처지이기에 나의 몸관리가 중요하다.

교육관련 예약은 보류하려고 했으나 오션테라스 강사님이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 정상적으로

교육에 대한 예약도 받으려 한다.

일선에서 물러나야 할 나이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리조트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의 책임이리라.

나혼자만 열심히 하면 다 될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 실수이겠지.

나의 체력만 믿고...

나이를 먹으며 달라지는 체력을 간과한 것이겠지.

물속에서 다이빙하다 물속에 묻히는 것이 나의 행복일텐데.

그 때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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