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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7. 04 월요일 (맑음)

2022.07.04 17:11

건우지기 조회 수:186

어제는 아포섬을 다녀왔다.

두마게티 다윈으로 나가서 다른 팀과 조인하여 방카보트를 이용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방카보트를 사용하기 위하여 유량 다이빙을 해야 할 지...

손님들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미안하다.

손님들께서는 좀 색다르다고 괜찮다고 하시지만 나는...

멀쩡한 배를 잃고 멀쩡한 돈을 주면서 배를 새로 만드는 데도 이렇게...

나의 애로사항은 오직 나의 애로사항일뿐 일을 하는 인부들은 그저 남의 일이다.

속이 타는 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4일 전에 배를 보고 어제 또 다이빙 후 시간을 내어 배를 보러갔는 데 4일 전이나

별다른 변화를 찾지 못했고 그래서 사진도 찍지 않았다.

정말 나중에 어떠한 배로 나타날 지...

그저 속만 타들어간다.

오늘은 릴로안 일락에서 첫번째 다이빙을 했고 두번째는 리조트 앞 마이웨이 포인트에서

진행하고 두 번의 다이빙으로 오늘 하루를 마쳤다.

어제 아포를 제외하고 하루에 두 번의 다이빙만 하고 있는데 아주 좋다.

시간적인 여유와 연일 다이빙으로 인한 피로를 어느 정도 풀 수도 있기 때문이다.

6월 말과 지금 7월의 바다는 필리핀 최고의 바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 시야 25 ~ 30m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썰물 때 약간 물이 흐려지기도 하나 조금만 깊이 내려가도 물에서 나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맑다.

수온도 20m권 밑으로 내려가면 순간 서늘한 기운이 돌지만 아지랭이가 피어오르는

물을 헤치고 가면 시원하여 짜릿하기까지 하다.

정말 하루하루가 기분 좋은 다이빙이다.

무엇을 특별하게 찾지 않아도 보지 않아도 맑음에 매료된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만족감이다.

그래서 내일이 기다려진다.

7월은 며칠을 제외하고는 연속 다이빙이다.

예약이 그렇게 잡혔다.

단체팀은 적지만 개인적으로 그리고 소그룹으로 오시는 분들이다.

아직 8월의 예약이 잡히지 않고 있다.

8월은 우리의 배가 나올 수 있는 달이라 더욱 기다려진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는 데 혹시라도 또 9월로 넘어가는 것은 아닌 지.

아직까지 엔진수리가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다.

거친 엔진의 울음수리를 빨리 듣고 싶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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