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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1. 10 금요일 (아주 맑음)

2020.01.10 20:58

건우지기 조회 수:157

아포섬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방문하는 아포섬이었다.

그동안 바다상태가 좋지 못해 가질 않았는데 오늘도 파도가 있어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가보기로 결정하고 출발해서 아포섬이 다가올 수록 파도가 높아졌다.

다수 초보자들이 동행하여 코코넛 포인트를 진행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조류도 중급 이하였고

인솔하신 강사님도 같이 진행해 보자고 하여 총 22 명의 다이버가 함께 했다.

다행히 인솔강사님 이하 회원들이 잘 따라주셔서 안전하게 마쳤고, 다이빙 중간에 파도가 더 높아져

맘사포인트는 포기하고 채플 그리고 록이스트 포인트에서 진행했다.

시야는 정말 말하기 싫을 정도로 안 좋았다.

아포가 이렇게 시야가 나빠지기도 어려운데 오랜만에 가 본 아포는...

별로 본 것은 없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마음이 좋았다.

다만 리조트로 복귀하는 바닷길이 험난했다.

그나마 우리 방카보트가 크고 빨라서 손님들이 직접으로 바닷불을 뒤집어 쓰시는 일은 없었다.

갈 때는 1시간 25분 올 때는 2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내일은 세 분이 더 합류하여 23 명의 손님이 수밀론섬으로 향하게 된다.

수밀론섬도 파도가 예상되고 거센 조류가 흐를 것이다.

내일도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피곤하다.

자야겠다.

요즈음은 잠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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