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4 15:43
약 2주만에 오늘 아포섬 다이빙을 하고 리조트로 복귀 중이다.
지난 번도 시야가 그닥 좋지 못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좋지. 못하다.
오늘같은 시야라면 최악의 아포섬 시야이다.
매일 높은 파도가 휘몰아 쳤나보다.
수밀론도 파도가 있지만 시야가 이렇게 최악은 아니다.
지금은 어디를 가든 그나마 시야가 괜찮은 곳은 카시리스와
리조트 앞바다이다.
그래도 15명의 다이버가 무사히 귀환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달리는 방카보트에 앉아 이 글을 쓴다.
조그마한 창에다 글을 쓰려고 하니 잘보이지도 않고
오타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세 번의 다이빙을 12시 조금 넘어 마쳤는데 방카보트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여 여러 번의 시도끝에 임시적으로 수리하고 출발했다.
지금은 다윈을 통과하고 바콩으로 들어섰다.
날히는 참 화창하다.
출발할 때 조금 흐리고 비가 조금 내렸지만 지금은 아주 뜨거운
날씨이다.
어제보다는 약간 낮아진 파도이다.
내일은 수밀론 다이빙.
잔잔함을 기원하며 .
오늘의 다이빙을 마무리 한다.
사장님!
어제 퇴실한 6명의 다이버 중 1명입니다.
사장님 덕분에 4일동안 잘 사육당하고 잘 쉬다가 왔습니다.
아포, 수밀론, 카시리스까지 즐겁게 다이빙 마쳤습니다.
바다야 항상 최고일수 없는 자연의 일부이니 사장님이 너무 스트레스 안 받으시면 좋겠지만,
리조트를 운영하고 계시는 입장에선 항상 신경 쓰이겠죠.
그래도 항상 잘 이겨내시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예전에 다녀온 아포 생각했다가 좀 놀라긴 했습니다.
하지만 즐겁게 다이빙하고 기념품도 구입해서 일행들끼리 즐거운 추억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그자리에 계셔주시길 기원하며...
새벽 6시에 도착해서 출근한 대구왕갈매기 다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