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미 지쳐버린 사람들도 많으리라.

요즈음의 인사는 서로 힘내시라는 말밖에 없다.

정말 힘을 내야만 하는 시간이다.

아주 오래 걸릴 지도 모르는 시간이다.

지금의 상황은 살아있는 것이 산 것이 아니다.

이곳 필리핀도 하루가 급변하게 바이러스에 관하여 정책이 바뀌고 있다.

후진국 일 수록  재난시스템이 부족하여 이번과 같은 사태에서는 어쩌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변할 수 있을 수 있다.

소요나 폭동도 일어 날 수도...

서로서로 배려하고 조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정부의 지침을 준수하는 것도.

오늘이 부모님 제사라 어제 모알보알에 있는 마트에 가서 간단하게라도 제사준비를 하려고 갔는데

수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간격을 유지하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또한 사재기로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데 몇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면종류나 생선 통조림은 1인 5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었다.

우리 직원들은 거의 리조트에서 숙식을 하기에 소비하는 식료품이 생각보다 많다.

쌀도 여유있게 사놓아야 하는데...

29일부터는 마을간 이동도 통제한다고 해서 걱정이다.

무엇보다도 식료품 조달이 문제다.

그리고 환전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공사에 소요되는 자재나 인건비를 주지 못할 수도 있어 공사도 당분간

중단을 해야 될 지도 모른다.

오늘도 환전하러 갔는데 어제부터 오프라인이라고 환전이 안 된다고.

갖고 있는 필리핀 돈이 얼마 없다.

정말 큰일이다.

나도 지쳐만 간다.

여러 가지 제약들이 지치게 만든다.

방법을 찾아야 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