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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7, 24 금요일 (아주 맑음)

2020.07.24 09:27

건우지기 조회 수:133

이상하리만치 바다상태가 너무나도 좋다.

몇개월 간 이렇게 큰 파도없이 바다가 잔잔하기는 리조트를 운영하고 처음 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싯점부터 오늘까지 파도가 거의 없다.

작은 파도가 발생한 것은 며칠뿐.

태풍도 없다.

파도가 없어 좋기는 하나 이상한 생각이 들 정도다.

만약 손님이 계셨다면 달라졌을까 모르겠다.

늘 머피의 법칙이 따라 다녔는데...

방문을 여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온다.

오전 8시 7분인데.

날씨는 아주 맑고 화창하다.

조금 후면 살인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다.

정말 무척 덥다.

어제도 혼자 야간 다이빙을 했다.

머리가 아팠으나 웬지 자꾸만 야간 다이빙이 하고 싶었다.

그저께도 혼자 야간 다이빙을 하며 아주 귀여운 누디들을 찾았다.

아마도 다시 그 귀여운 누디들을 찾고 싶었으리라.

그렇다고 매일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매니저가 같이 다이빙 해야만 크기 1mm 짜리 누디를 찾을 수 있다.

나는 이렇게 아주 작은 것들은 찾을 수가 없다.

안 보인다.

그래서 요즈음은 될 수 있으면 매니저와 함께 다이빙을 하고 매니저는 아주 작은 누디들을

찾아내어 알려준다.

오직 누디만 찾는다.

그래서 위로는 뭐가 지나가는 지도 모른다.

가끔가다 고래상어가 출몰하고 있다고 하는 데 누디를 찾느라...

그나마 이렇게 다이빙이라도 할 수 있기에 버티고 있다.

오늘은 인부들이 출근을 했다.

그런데 일의 진행이 진척이 별로 없다.

모든 것이 답답하다.

이것도...저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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