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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내린다.

약한 비가 점심시간인 지금까지 내린다.

바람도 없다.

희뿌연 구름만 하늘 가득하다.

바다는 지금 거침없이 흐른다.

어디를 저리 바삐 가는 지...

적막한 빗소리만 지붕을 타고 흐른다.

오전내내 모든 직원들이 총동원되어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고기를 키울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어제까지 오늘 이틀 작업을 했고 내일 비만 오지 않는다면 내일 작업을 마칠 수 있으리라.

아 아니다.

모래가 없어 마지막 작업인 미장을 할 수가 없다.

이곳은 지금 모래 품귀현상이다.

모래를 공급하는 회사가 10일 전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필리핀은 자갈과 모래 수요가 많아 강이나 바다에서 모래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산에서

돌을 깨고 부스러서 자갈과 모래를 만든다.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자갈과 모래가 아니다.

회사가 어려워서 문을 닫은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코러스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여 그런 것은

아닐 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오랫동안 회사 문을 닫을 이유가 없다.

수요가 많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인데.

리조트를 중심으로 반경 70km까지 자갈과 모래를 파는 곳이 없다고 한다.

모알보알은 톨레도라는 시에 있는 회사에서 자갈과 모래를 공급받는다고 하는데 가격이 이곳과

비교하여 배이다.

이곳까지는 거리가 멀어 배달도 안 해 준다고 한다.

배달비를 준다고 해도...

수요가 없으니 이곳까지 신경쓸 필요가 없겠지.

그래서 지금 건물공사도 모래를 사용하지 않는 일을 위주로 하고있다.

거의 마지막에 하는 실내 칠작업을 먼저 하는 것이다.

진짜 자갈과 모래가 없어 난리다.

크고 작은 공사를 하는 곳에서 아우성이다.

그저께도 모래를 구하러 거의 모알보알 가까운 곳에 가서 겨우 거친모래를 21포대 사가지고 왔다.

미장을 할려면 고운모래도 필요한데 아예 없다고 한다.

내일 다시 모래를 구하러 무작정 길로 나서야 한다.

어디까지 가야할 지...

그리고 식자재도 이제 바닥을 보여 모알보알이나 칼칼쪽으로 가서 구해야 한다.

힘겨운 나날이다.

내일의 모습은 또 어떠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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