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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9. 29 화요일 (아주 맑음)

2020.09.29 18:16

건우지기 조회 수:51

어제와 비교하여 오늘은 바람이 불며 한결 시원하다.
밤에 한차례 폭우성 소나기가 내렸고 그 후로 약한 비가 새벽까지 이어졌다.
조금 전 추석상을 마련하기 위해 모알보알로부터  리조트에 도착했다.
고기와 과일, 야채를 사가지고 왔다.
리조트에 도착하니 리조트 정문 입구옆으로 이사 온 이탈리아놈이 시비를 건다.
우리 리조트 꽃나무 가지가 자기네 쪽으로 넘어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쓰레기 분리수거대를 치워달라는 것이다.
내가 외출한 것을 보고 우리 직원을 불러 치우게 한 것이닺
두달 전에 이사를 왔는데 처음에 와서는 쓰레기 분리수거대를 같이 사용하면 안 되냐고 묻기에 두말없이 우리 것을 사용하라고 했고, 꽃나무도 처음에 와서는 정말 아름답다고 하더니 약 1개월이 지나서는 담장너머 우리 꽃나무를 마음대로 잘라버려 리조트 주차장으로 오는 길이 막혀 이러면 어떻게 하냐고 내가 항의를 하면서 말싸움으로 번졌다.
이탈리아놈 와이프가 필리핀 사람인데 오래 전에 우리 리조트에서 근무한 여직윈이었다.
이탈리아놈과 결혼식은 하지않고 그냥 동거를 하며 아이 하나까지 낳아 살고 있고 릴로안에서 피자집을 하는데 우리 여직윈이었던 이유로 하나라도 더 팔아주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피자맛이 벨기에 사람이 하는 식당이 훨씬 맛있고 깨끗했으나 나는 무조건 직원들을 데리고 자주같고. 직원들 생일상도 거기서 열고 손님들께 피자 좀 많이 주문하시라고 적극적으로 말씀을 드렸다.
사실 그 여직원은 리조트를 그만둘 때 끝이 좋지 않았다.
도망을 갔고 그 가족들 과도 어찌보면 악연이다.
처음 나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엄마도 데리고 와서 리조트 주방에서 식기세척을 하게 했다.
몇번을 우리 여직원들과 본인 딸로 인하여 다투기도 해서 입장이 난처한 적도 있었다.
우리 매니저가 정말 착한 사람인데 우리 매니저도 싫어 할 정도였다.
그래도 예전의 과거를 잊고 도와주고 싶었다.
처음 리조트옆으로 이사를 온다기에 반겨주었고 피자가게도 이쪽으로 이전하면 더 도와주겠다고 조언도 해주었다.
저번에 꽃나무 가지 문제로 말다퉁을 하고 내가 쳐다보지도 않는 것을 보고 나하고의 관계는 끝났구나 생각을 하고 오늝도 꼬투리를 잡기에 매니저와 이탈리아놈이 이야기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고함을 질러버렸다.
정말 마음같아선 패주고 싶은데 지금 많이 참고있다.
그리고 마음을 굳히려고 한다.
철망으로 막혀있는 담을 아예 보이지 않도록 벽돌을 쌓아버릴까 생각 중이다.
물론 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겠지만 이탈리아놈의 면상과 그 와이프까지도 보고싶지 않기에 마음을 먹으려고 한다.
보는 자체가 스트레스다.
정말 화가 치밀어 미치겠다.
리조트 입구 다른 옆집은 꽂나무에 대하여 아무 말도 없고 도리어 꽃나무 가지치기 할 때 도와주기도 하는데.
물론 우리 꽃나무 가지가 그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수시로 가지치기도 하여 불편을 초래하지 않게 노력하는데...
삭막한 시멘트 담장보다는 꽃이 어우러진 모습을 같이 보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말이다.
더 이상의 피자주문이 없을 것으로 파악했나 보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제는 뭐하러 맛도 없는 피자를 내 돈주고 거기서 주문할 필요가 있겠는가?
서로 도와주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들이 나를 도와주는 것은 우리 꽃을 같이 봐주는 것뿐이다.
좋은 이웃이 되주는 것.
나는 그들 이상으로 그들을 도와줄 수 있다.
어렵게 피자집을 운영하는데 이런 시골에서 피자를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여유있는 필리핀 사람들은 드물다.
여기에 있는 리조트들 손님들이 거의 매상을 올려주는 것인데.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 두서없이...
정말 살기 힘들다.
인간들과 부딪치며 사는 것이.
오늘도 이렇게 혼자 넋두리를 해본다.
내가 전부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서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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