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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평일도 집에서 매일 쉬면서 휴일이라고 더 늦게 일어나는 필리핀 사람들의 일요일이다.
바다에도 가족단위로 바다에 나와 해수욕을 즐기고 성게 등을 채취하여 해안에서 곧바로 밥과 함께 먹는다.
소풍을 나온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바다에 가족과 함께 나온 사람들은 주로 산에 사는 사람들이다.
바다옆에 사는 사람들은 한창 더운 시간에 나와서 바다를 즐긴다.
이렇게 더운 날 바다에도 들어가야 견딜 수 있겠지.
필리핀 사람들은 다 수영을 할 줄 알고 바다를 무서워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러하지 않다.
많은 사람이 물을 무서워하고 수영도 하질 못한다.
바다는 좋아 하지만.
크게 즐길 문화가 없는 곳이라 바다밖에는...
산을 타야하는 등산같은 것은 정말 싫어한다.
나는 오후에 산에 가서 돌을 사 올 것이다.
아주 반듯하고 평평한 돌을 구해 와야 한다.
직원들은 오전근무만.
너무 더워 하루종일 야외일을 시키는 것은 미안하다.
그래서 일을 안 하는 시간에 산에 가려고 하는 것이다.
매일 연못에 고기들이 서너마리씩 죽는다.
이유를 모르겠다.
신선한 물도 매일 공급해 주고 물을 걸러주는 휠터도 매일 청소하는데.
연못이 그늘쪽에 있어 수온도 그리 따뜻하지도 않은데.
많은 돈을 들여 사온 고기들이 죽는 것이 속상하고 안타깝다.
고기들을 바라다보는 재미도 한부분인데.
정말 잘 놀 수 있는 환경을 열심히 만들어 주고 밥도 꼬박꼬박 잘챙겨주는데.
이제는 더 이상 희생이 안 되기를 바라고 바란다.
요즈음 강아지들도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많이 다친다.
초코는 왼쪽눈이 빠져 수술 후 회복 중이지만 실명될 확률이 높고 곰돌이는 오른쪽 앞발바닥이 크게 찢어지고 벌어져 아주 심각하다.
병원에 가서 실로 꿰메야 하는데 병원에 갈 수도 없어 후시딘을 발라주고 천으로 감아 놓았는데 자꾸만 입으로 뜯어낸다.
큰상처라 무척 걱정된다.
하늘이는 아직도 왼쪽귀를 치료 중이고 오늘은 바다와 싸워 왼쪽 앞다리를 절뚝거리며 다닌다.
강아지들도 속을 썩힌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하지만...
무탈하게 조용히 지금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싶다.
다른 걱정이라도 없기를 바란다.
강아지들아 우리 무탈하게 지내자꾸나.
23마리가 나에게는 버겁지만 같이 잘살고 싶다.
제발 아프지마라.
지금 아프면 병원가기도 어렵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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