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태풍이 접근하고 있다.

이번 태풍도 작은 태풍이 아닌 것 같고 진로가 심상치 않다.

이번 태풍은 필리핀 중부쪽으로 관통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면 우리 지역도 직접적인 태풍권에 진입할 수 있다.

이틀 전의 태풍 고니가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 상당한 피해를 주었는데 이번에도 큰피해가 예상된다.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바다에 떠있는 배의 안전을 위하여 부이와 뱃줄부터 점검해야 한다.

제발 무사히 견딜 수 있기를...

어제부터 리조트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담공사를 보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날씨의 도움으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앞으로 10일 정도는 작업을 더해야 마무리 될 듯하나 날씨가 변수다.

내일은 세부에 나가 비자관련 일을 보고 차도 수리를 하려고 한다.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해야 할 듯.

그리고 한국에서 보내 준 휴대폰을 받아 올 예정이다.

지인이 사용하지 않는 중고폰과 일부 중고폰을 구매하여 필리핀에 입국하는 인편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제주도 다이브랜드를 운영하시는 최지호 트레이너님과 온더코너팀을 이끌고 계신 

민경호 강사님께서 보내주신 선물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나의 얼굴이 담긴 티셔츠를 손수 만드셔서 보내주시는 것인데 더욱 송구스러운 것은 나의 모습이 담긴 티셔츠를

팀투어 시 착용하신다는 사실이다.

너무나도 우리 리조트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다.

이분들의 기대와 정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내가 열심히 해야 할 이유다.

그 외 많은 분들이 격려와 염려와 함께 우리 리조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계시다.

정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그리고 네이스코리아 본부장님과 부본부장님께서도 선물을 보내주셔서 함께 기다리고 있다.

어제 도착 예정인데 아직 도착하지 않고 있다.

항공택배로 보내 주셨는데...

몇달 전 항공으로 나의 혈압약과 고지혈증약을 보내주신 손님도 계시다.

2년 넘게 한국을 가지 못해 약이 모두 떨어져 정말 위험할 수도 있는데 많은 돈을 들여서 손수 보내주셨다.

지금도 그분의 정성을 생각하며 착실히 약을 복용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생명의 은인이시다.

약이 없었다면 내가 벌써 쓰러졌을 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필리핀 생활을 하고 있다.

오늘은 참 맑은 날이다.

오늘의 기분도 맑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