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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921. 01. 15 금요일 (맑음)

2021.01.15 16:05

건우지기 조회 수:86

아주 오랜만에 따스한 햇살이 나왔다.

그동안 제대로 말리지 못했던 빨래들을 햇살에 널어 건조시키고 있다.

지역에 따라 흐린 곳도 있고 비가 오는 곳도 있지만 이곳은 오후인 지금까지는 쾌청하다.

바람도 어느 정도 불어 시원하고 바다도 오늘은 고요하다.

어제 저녁 11시쯤 직원들과 함께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해안에 있던 스피드 보트 한 대를

바다에 띄웠다.

만조가 되는 싯점에 어렵지 않게 배를 밀어 물에 띄웠는데 여직원들의 힘도 보탬이 되었다.

이렇게 작은 힘도 여럿이 되면 큰 힘이 된다.

방카보트 엔진오일도 교환했고 청소도 끝냈다.

바다와 날씨가 좋은 날을 선택하여 방카를 해안으로 끌어 올려 부러진 날개 몇 개를 교체하는

작업과 실내 페인트 작업을 할 예정이다.

겨울은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는 날이 상대적으로 많기에 날짜를 잘 잡아야 한다.

그래서 쉽지 않은 작업이고 우리 방카보트는 아주 대형이라 해안으로 올리는데 아주 어려움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사람의 힘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그래서 어떻게 작업을 해야 할 지 고민스럽다.

필리핀의 물가 상승폭이 아주 고공행진이다.

육류는 65%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

집값도 마날라를 기준으로 35% 이상 올랐다는 소식이다.

한국보다도 상승폭이 크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필리핀도 확산되고 있는 추이이고 가금류도 수입을 일시 중단했고

한국을 포함하여 프랑스, 네덜란드 등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수입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앞으로 육류는 계속 오를 전망이라 정말 피부로 느낄 정도로 힘들다.

일반 서민들은 정말 어떻게 살라고 그러는 것인지...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고 힘만 빠지는 소식뿐이다.

기다릴만치 기다렸는데.

좋은 소식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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