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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아주 오랜만에 장비를 결합해 보았다.
지난 마지막 다이빙이 언제였는 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뭔가 어색하다.
예전엔 늘 해오던 일이 었는 데...
준비한 장비를 짊어지고 바다로 향했다.
입수 후 4분만에 수심 10m에서 공기가 없어 곧바로 서서히 얕은 수심으로 올라오고 말았다.
공기 충전이 안 되었던 공기통 이었다.
저번에 분명 내가 직접 충전해 놓았던 것인데...
어찌되었건 창피하고 변명할 가치도 없는 대실수를 했다.
당연히 장비를 결합하고 장비를 점검하고 공기통 내부의 공기량을 확인하고 입수를 해야 한다는 것은 초보자도 실수하지 않을 일인데 다이빙 횟수도 많은 내가 실수를 했다.
그동안 분명 다이빙을 한 사람도 없고 분명 공기통 번호대로 충전도 내가 직접했는 데.
새로 공기통을 교환하여  다이빙을 진행한 후 이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하니 매니저가 저번에 수영장 청소를 하며 내가 충전해 놓은 공기통 3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충전확인 마개는 왜 씌워 놓았는 지...
다이빙 전 공기량을 확인하지 않은 100% 내 책임이다.
부끄럽다.
수온 30~31도의 환경에서 최고수심 28m 48분간의 다이빙을 마쳤다.
수중시야 25~30m 대체적으로 좋은 환경이었으나 조류가 있었고 예전에는 오늘과 같은 조류는 거뜬히 거슬러 올라 갈 수 있었는데 오늘은 벅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체력이 약해진 것이다.
그리고 다이빙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하니 감을 잃었고 어색했다.
앞으로 제대로 가이드를 할 수 있을 지 의문스럽다.
자존심과 자신감을 상실한 오늘의 다이빙이었다.
부끄러워도 할 말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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