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직원들과 함께 계단작업을 했다.

시멘트와 작은 돌을 섞어서 시멘트로만 된 계단 바닥을 덮어 쒸우는 작업인데

이렇게  미끄럽지도 않고 보기도 아주 좋다.

오늘은 아주 힘든 작업이었다.

시멘트를 이용하여 하는 작업은 늘 힘들고 쉬운 작업은 아니다.

남자직원들은 전부 휴가 중이라...

어제부터 7일간의 휴가를 주었다.

그동안 배에서 숙식을 하며 해안에 좌초된 방카보트를 수리하고 바다로 끄잡어

내기 위한 작업을 했는데 아주 지리하고 지루한 작업인데도 말없이 작업에 최선을 다해 준

마음이 너무나도 고마워 특별 보너스와 함께 긴 휴가를 준 것이다.

5개월 가까이 배에 매달려 작업을 했다.

나역시 배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다른 일을 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동안 마음고생을 한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이다.

오랜 기간 작업이 진행되며 많은 어려움과 시련도 있었지만 결국은 배를 바다에 띄우는데

성공을 한 것이다.

진심으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우리 배에 대해서 걱정과 염려를 해 주셨고 배를 살릴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하여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다.

그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많은 분들의 덕분으로 그리고 남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어제 저녁 긴장이 풀려서 인지 오후 7시 30분부터 피로가 엄습하여 잠자리에 들었고 몇번을 중간에

깨기도 했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7시간 정도는 잠을 잔 듯하다.

오늘도 무거운 시멘트를 옮기고 시멘트를 섞는 작업을 했더니 무척 피로하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33분,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

피곤하다.

어두어진 오후 늦게 소나기가 한 차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