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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이곳저곳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진다.

나로서는 실감이 나지 않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벌써부터 이미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매년 8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츄리를 판매를 시작하고 장식도 하기 시작한다.

이곳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장 큰 행사이다.

예전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기다려지고 설레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매일 노래방 기계를 갖다놓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곳곳에서 보게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많아진다.

그래서 노래방 기계를 대여해 주는 곳은 아주 바쁜 철이기도 하다.

노래방 기계 하나만 있으면 며칠이라도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놀 수 있는 사람들이

이곳 사람들이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면 최고의 삶이겠지.

그렇게 살지 못하는 내가 불행한 것이겠고.

행복한 삶.

행복해지기 위한 삶.

행복이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닐 것인데...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꿈을 찾기 위한 삶이 행복한 삶이리라.

아직도 꿈을 찾기 위한 삶은 진행 중.

언제쯤 그 꿈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죽을 때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실도 중요하다.

결실을 맺고 죽을 수 있다면...

 

세계에서 가장 긴 봉쇄조치를 단행하고 있는 필리핀이 이제 조금씩 문을 열기위한

조치들을 단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나 문을 조금씩 열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완전 개방은 힘들겠지만 부분적인 개방은 과연 우리같이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기다림의 연속.

끝이 잘 보이지 않는 기다림.

2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다.

지금까지 견디 온 시간이 아직도 부족하단 말인가.

나에게는 이미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

이러한 삶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래도 무엇 하나 기쁨을 얻어보려고 마음을 다스리며

생활하는데 소소한 기쁨 찾기가 힘들다.

많이 지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조그마한 결실이라도 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지만 늘 어려움이 앞을

가로막는다.

왜 이곳은 사람이 하는 일에 걸림돌이 많을까?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도 많다.

산너머 산.

그저 많이 답답하다.

시원한 답을 찾기 위해선 많은 인내와 고통이 수반된다.

물론 나의 부족함이 큰 원인이겠지.

언어라도 잘 소통이 된다면 그나마 도움이 되겠지.

짧은 영어실력으로 상대편을 이해시키고 상대의 말을 이해하기는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더 답답해 진다.

그리고 모든 절차가 복잡하고 그래서 어렵게 느껴진다.

아직도 이곳은 간소화를 찾아 볼 수 없다.

모든 행정적인 일을 하는데 똑같은 서류를 수없이 준비를 해야 한다.

서류준비 하는데 먼저 지쳐버린다.

필리핀의 행정적인 발전은 언제쯤일까?

진심으로 필리핀의 발전을 바라고 기대한다.

나같은 외국인이 거기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멋지게 부상하는 필리핀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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