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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1. 11. 30 화요일 (아주 맑음)

2021.11.30 17:16

건우지기 조회 수:522

호수같은 바다다.

바다에 하늘이 물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가 이런 모습이다.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도 바다의 모습이지만 현실적으로 오늘같은 바다를 더 좋아한다.

오늘 밤 야간 다이빙이라도 혼자 해야 되는 것인가?

11월의 바다가 오늘처럼 이렇게 되기는 쉽지 않은데 그냥 보내기는 아쉬울 것 같다.

저녁식사를 하고 결정해야 겠다.

아주 깜깜한 시간에 바다로 향할 듯.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이고 직원들의 월급날이다.

한달동안 고생한 보람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날.

고생하는 것에 비하여 2년동안 월급을 올려주지 못해 미안하여 월급날만 되면

직원들에게 많이 못줘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러면 직원들은 괜찮다고...

모든 것이 정상화 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정상화만 된다면 2년동안 올려주지 못했던 월급을 한 번에 올려주리라.

오늘부터 다이브샵 앞에 타일작업을 하고있다.

기존에 해 놓았던 것들을 전부 거두어 내고 새롭게 타일을 까는 것이다.

인부 두 명을 불러 작업 진행 중이다.

이번에도 모래가 없어서 모두 난리다.

모래 구하기가 정말 어렵고 가격도 거의 두 배가 올랐다.

가게마다 모래가 없다고 한다.

산속에 가게를 열고 모래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하여 물어물어 찾아가서 간신히 모래를 구했는데

거친 모래라 타일을 붙일 수 없어 내일부터 모래를 쳐서 가는 모래를 만들어야 한다.

힘든 작업이다.

며칠째 비가 오지 않으니 다시 날씨는 미칠 것 같이 더운 날씨이다.

움직이는 순간마다 땀방을이 솟는다.

이 더운 날에 우리 남자직원들은 방카보트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어제까지 대나무에 칠작업을 완료하여 오늘 아침 만조 때 방카보트로 옮겨서 배에 대나무를 엮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일이면 벌써 12월이 시작된다.

이렇게...

한줄기 희망이 다시 꺼져가는 듯하다.

정녕 우리에게 희망이 없단 말인가?

너무나도 긴 세월을 허망하게 보내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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