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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5. 19 목요일 (아주 맑음)

2022.05.19 15:45

건우지기 조회 수:145

5월의 한낮은 모든 것을 지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비도 내리지 않고 비가 가끔씩  내려도 시원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린다.

간사하게도 비가 그립다.

하루에도 몇번씩 샤워를 하는 지...

지금 리조트에 계신 손님들은 오늘이 6일째이고 7일째인 내일 한국으로 복귀하신다.

그래서 오늘 두마게티에 나가 PCR 검사를 했고 내일 오전 중으로 검사결과를 이메일로

통보를 해 준다고 한다.

세부에서 하는 검사비 보다 훨씬 저렴하다.

23일부터는 PCR 검사가 필요없이 안티젠 검사로 대체한다고 한다.

한결 편해졌다.

6일 동안 손님들과 이야기하고 안내해 드리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회사생활을 예전에 같이 한 친구인데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과 아들 친구들이

이번 여행에 함께 했고 다이버들이 아니라서 체험 다이빙과 함께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많다.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아이(?)들 이라 무엇인가 다른 듯하다.

군대도 다 다녀왔다.

그레서 아이들 이라고 하기에는...

있는 동안 직원들과 잘 지내고 있으며 어제는 함께 배구와 족구경기를 했다.

그리고 오늘 두마게티에 나가 직접 장을 봐서 직원들의 점심식사를 만들어 주기까지 한

고마운 친구들이다.

오늘 아침도 직접 주방에서 라면을 끓여 함께 먹었다.

리조트에 온 지 이삼일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벌써 내일이면 가는 날이다.

바리바리 직원들의 옷선물까지 그리고 리조트에 필요한 전기압력 밥솓 그리고 맛있는

간장게장, 여러 종류이 김치 그리고 자동차 부품 그리고 강아지 간식까지 등등 안 가져 온 것이

없을 정도다.

올 때마다 이렇게 큰 선물들을 사가지고 온다.

너무 부담스러워 만류하지만 듣지를 않는다.

오늘도 두마게티에 나가 나의 옷까지 사고 직원들과 함께 먹을 졸리비 후라이드 치킨까지

묵직하게 준비하여 리조트로 복귀했고 리조트에서 사용하는 세탁기가 낡았다고 세탁기까지

사 줄려고 하는 것 간신히 달래서 리조트로 왔다.

정말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다.

세심하게 직원들까지 챙겨주는 마음에 한국으로 갈 때는 우리 직원들도 무척 아쉬워 한다.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을 듬뿍 느낀 그러한 마음이리라.

이것이 한국인의 정일 것이다.

우리 직원들도 많이 느꼈을 것.

이번 한 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매번 올 때마다...

5월 초에 다녀가신 손님들도 정말 과분할 정도 이상의 많은 선물을 주시고 가셨다.

내가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신세를 지고 사는 것이다.

이 신세를 다 어떻게 갚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죽기 전까지는 갚아드려야 하는 데.

정말 고마우신 분들...

잊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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