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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밤사이 비가 내렸고 해뜨기 전까지 약한 비가 계속되었다.

날이 밝아오니 호수같은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손님들이 계시지 않으니 바다가 호수다.

손님이 계실 때 이런 바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제 저녁에 마지막으로 남은 손님 여섯 분이 한국으로 출발하셨다.

당분간 손님의 예약이 없어 리조트 정비작업과 방카보트 보완작업을 할 것이다.

거기에 필요한 재료와 자재들을 주문하고 구해야 한다.

12월의 손님들이 오시기 전에 마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조급해 진다.

약 2주간 손님의 예약이 없는 상태라 시간이 충분할 것 같지만 이곳은 워낙

모든 일이 변수가 많고 자재나 재료들을 구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일을 진행할

인부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기에 모든 일을 서둘러야 한다.

날짜를 보고 여유를 갖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직원들도 교대로 휴가를 주어야 하는데 인력이 모자라 이것 또한 걱정이다.

어제는 강아지 집도 수리하고 다시 만드는 작업도 했는데 오늘까지는 이 작업을 해야 한다.

강아지들을 될 수 있으면 줄로 묶지 않고 집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는 작업이다.

비록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그래도 줄로 묶지 않기에 행동이 훨씬 편할 것이다.

야마하 엔진의 휘발유 누수가 생각보다 커서 유류비가 많이 소요된다.

가스켓을 교환했는데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캬브레타를 분해하여 내부청소를 해 보려고 한다.

성공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이러저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바빠진다.

방밖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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