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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3. 28 화요일 (아주 맑음)

2023.03.28 17:07

건우지기 조회 수:77

강인한 햇살에 살을 태우며 일에 몰두한다.

시간가는 줄 모른다.

거의 매번 점심식사 시간을 놓쳐 늦게 점심을 먹는다.

오늘도 그러했고 어제도 마찬가지...

오늘은 가족실 테라스 물청소를 여직원 두 명과 같이 했고 

잉어들이 살고 있는 수조의 물을 전부 교환했다.

물을 정화시켜 주는 휠터도 전부 청소를 마쳤다.

신선한 물을 공급하니 물고기들이 활동이 활발하다.

먹이도 주었다.

직원들이 그동안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았나보다.

그리고 몇군데 물청소를 했다.

레이몬은 방카보트에 공기통을 고정할 나무박스를 만들고 있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오후 3시 조금 넘어 방에 들어 와 약을 먹고 홈페이지를 점검한다.

손님의 문의사항이 있어 답변드리고 오늘의 이야기를 쓴다.

매니저와 존 그리고 베이비는 두마게티로 나가서 오랜만에 집에 다녀오라고 했다.

베이비는 여권 만들 서류를 준비하라고...

아 그리고 객실 몇군데 변기를 좋은 것으로 전에 교체를 했는데 인부가 작업을

잘못했는 지 변기를 교체한 방에 모기들이 많다.

변기 주위를 살펴보아도 틈새가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어디에서 모기가 들어오는 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인부를 구해 변기를 뜯어내고 다시 교체를 해야 할 것 같다.

변기값도 장난이 아닌데 걱정이다.

기존 변기가 맘에 안 들어 객실 전체 변기와 세면대를 교체하는 중 코로나가 터져

객실 반 정도만 교체를 했는데 새로 교체한 변기를 다시 뜯어 내야 하니 속상하다.

변기를 뜯어내면 거의 다 부서진다.

그래서 다시 변기를 사야한다.

차라리 기존변기만 문제면 어차피 전부 교체하려고 했던 것이기에 덜 속상할텐데 말이다.

작업을 잘못해도 인부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다.

변상해 줄 능력도 없고 와서 작업을 해 달라고 해도 일당을 달라고 하니...

본인의 실수인데도 돈받고 작업을 해 줄려고한다.

그저 손해는 나 혼자.

지금 필리핀은 인부들도 구하기 어렵다.

다들 작업 중이다.

그만큼 일이 많은 것이다.

손님이 계시지 않는 지금이 적기인데 인부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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