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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배와 함께 밤을 지새운 간절한 소원이 통했는지 바다를 지키고 있던 우리의 배가 건재히 떠있다.
날이 새자마자 배로 가서 물을 퍼냈다.
지난 밤의 거센 바람과 파도를 잘이겨 내주어 고맙다.
잠을 못자고 함께 한 보람이 있다.
정말 다행이고 몇몇 분들이 함께 걱정해 주신 덕분이다.
피로가 엄습하지만 마음이 편해져 괜찮다.
건너편 네그로스섬은 비구름에 휩싸여 있고 비가 내리는 곳이 많고 이곳도 오늘은 아직 햇살이 보이지 않고 흐리다.
아직 비는 내리질 않는다.
그러나 조금씩 기압골의 영향으로 바람이 다시 일기 시작한다.
그러면 다시 파도가 높아지리라.
우선 스피드 보트부터 파도가 조금 더 약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아무래도 이곳도 많은 비는 아니지만 비올 확률이 높다.
남자직원들은 수영장 보수공사를 하고 여자직원들은 정말 할일이 없을 때 하는 잔디깎기를 하고있다.
아름답고 깨끗한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잔디깎기도 필요한 작업이다.
연못에 넣은 고기들이 매일 서너 마리씩 죽어나가기에 홈페이지 릴로안일기에 글을 썼는데 이 글을 보신 분께서 자세하게 고기를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 주셔서 연못에 모래를 깔고 연못에 자라는 수초도 구해와서 물에 띄워 주었는데 고기들이 수초 주위를 맴돌며 좋아한다.
오늘도 왕자는 잠 안 자고 고기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왕자야! 제발 고기들 괴롭히지 마라.
잠 좀 자라.
다른 아이들은 잠자기 바쁜데...
이제 몇마리 남지 않은 고기들이 잘자라주길 바란다.
심상치 않게 바람이 거칠어 진다.
무탈하게 조용히 오늘 하루가 지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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