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8 일요일 (맑고 흐리고 소나기)
2020.10.18 18:15
굉장히 날씨가 불규칙하다.
아주 맑은 날로 시작하여 오후 2시 32분 지금까지 네 번 소나기가 내렸다.
소나기가 내린 후 햇볕이 뜨거워지고 얼마 후에 또 소나기가 내리는 것을 반복한다.
식당 내부 칠작업을 하는 데 비가 들이쳐 작업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수영장도 수리를 위하여 말려야 하는 관계로 오늘 비가 내린 후 곧바로 물을 퍼냈는데 얼마 후에 또 비가 오니 미칠 지경이다.
오늘 몇 번이나 이런 현상이 되풀이 될 지...
작업하기에는 짜증나는 날씨다.
식당내부 칠작업을 오늘 마쳐야 내일 직원들에게 하루 휴가를 줄 수 있다.
하늘은 맑은데 비가 내린다.
날씨가 이러하니 일요일인 오늘 주민들이 바다에 많이 나와있지 않다.
낚시하는 어부들도 많이 보이지 않는다.
비에 젖으면 추위를 느끼리라.
새벽이면 기온이 25도까지 내려가 선풍기를 약하게 틀어도 담요를 덮지 않으면 안 된다.
환절기라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
이곳사람들은 거의 긴옷을 입고 생활한다.
낮에도 무척 더운데 긴바지 주로 청바지를 입고 생활한다.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은 털옷이나 가죽옷을 입고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일반 주민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멋이 아니고 춪워서.
7월부터 이미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는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끔가다 인사도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한다.
이곳사람들이 제일 기다리는 날이 크리스마스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작년보다는 분위가 위축될 지도 모르겠으나 필리핀만큼은 그리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주 각별히 챙기는 날이기에.
아 그리고 생일도 엄청 챙긴다.
빚을 내서라도 생일상을 챙기고 사람들을 초대한다.
아주 본인에 충실하다고나 할까.
햇볕은 쨍쨍한데 비가 내린다.
나뭇잎과 꽃들이 무수히 떨어진다.
나는 아침부터 조금전까지 물호스를 잡고 거의 하루종일 물청소를 했다.
꽃잎이 떨어지면 물로 씻어내고를 반복했는더 이 비가 다시 멈추면 또 물호스를 잡으러 가야한다.
비가 내리면 먼지들은 씻겨 내리지만 바닥은 더 지저분해져 물청소를 해야 깨끗해 진다.
물청소의 즐거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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