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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3. 09. 05 목요일 (아주 맑음)

2013.09.05 16:20

건우지기 조회 수:3023

오늘 새벽 3시 15분 두 분, 새벽 4시 30분 네 분이 리조트에 도착하셨습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을 이용하셔서 오셨습니다.

오전 9시까지 주무시고 지금 릴로안 지역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조금 전에 세 번째 다이빙을 위해서 바다로 향하셨습니다.

아주 맑은 날씨에 바다 또한 고요하지만 물에 부유물이 있다고 좀 하네요.

오늘의 가이드는 조멜이...조멜이 가이드로서 아쉬운 점은 깊은 수심은 기피한다는

것이지요.

과거에 가이드로서 다이빙을 진행하다 다이버 한 명이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고,

또 다이빙을 무리하게 진행하다 약간의 잠수병을 경험해서 한 동안 다이빙을 하지

않다가 지금은 다시 시작했는데 그 후휴증으로 깊은 수심은 될 수 있으면...

저하고 몇 번 같이 다이빙을 진행하면서 깊은 수심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주려고

노력했고, 요즈음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 졌습니다.

저도 예전에 한 번 군대생활 중에 이러한 공포심을 느낀 적이 있었고, 그 후로

그 공포심을 제거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결국은 본인이 치유를 해야 하고 극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결코 남이 해 줄 수 없는 일이죠.

처음에는 겁없이 덤벼들고 나서고 했으나 다이빙의 횟수와 경험이 늘어 갈 수록

더욱 더 안전에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한치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바닥을 더듬으며 시신인양 작업에도 수없이

투입되어 보았고, 그 과정에 처음에는 물 속에서 누가 제 몸과 부짖치기만 해도 놀라곤 했습니다.

칠흙같은 어둠에 오직  나침반을 주시하며 방향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많이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물이 무선운 건 변함없습니다.

그리고 물을 무척 좋아 합니다.

물에 대한 공포심이 없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하여 늘 경계하고

안전에 대하여 깊이 생각을 해야 될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육지에 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진화를 한다해도 수중생물처럼 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우리들은 수중생물들이 살아가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하여 알고 싶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다이빙하나 봅니다.

항상 안전한 다이빙을 염두해 두시고 욕심내지 마세요.

오늘 못 보시면 다음에 보시면 됩니다.

돈주고 수중생물을 관람하는 것은 어쩐지 좀...

감사합니다.

 

내일은 세 분의 손님께서 더 오십니다.

아마도 내일은 아포 아니면 수밀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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