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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10. 01 일요일 (맑음)

2017.10.01 19:32

건우지기 조회 수:99

어느덧 10월이 시작되었다.

왜 이렇게도 세월의 흐름이 빠른지...

하고싶은 일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시간이 아깝다.

조금만 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진화하려는 몸부림이 좋다.

그리고 끝없이 고민하는 모습이 좋다.

나의 소중한 상대는 손님이다.

손님을 위한 일이라면 나쁜 일만 아니면 무엇이든지 할 작정이고 각오가 돼있다.

그리고 하나씩 서둘러 진행 중이고.

왜냐하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에.

뒤에서 나의 욕을 해도 좋다.

어차피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서와 문화, 사고가 틀린 개개인의 인격체이기에 같을 수가 없다.

서로 조화를 이루며 맞추어 나간다면 같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손님을 가장 소중하게 모셔야 되는 것은 기본이나 정말 손님으로 도저히 모실 수 없는

사람도 있기에 이때는 과감해져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다른 곳에 가서 본인의 행동은 쏙빼고 나의 욕을 하는 것을 잘안다.

손님을 등하시하는 아주 나쁜 인간으로 전락시키는 것을 어느 리조트에서 들은 적이 있다.

사실 이럴때 힘이 빠지지만 어쩌랴.

리조트를 처음 방문해주신 손님이 한국으로 가셔서 따뜻한 손글씨 편지와 함께 강아지 간식과

그리고 건강식품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다.

오실 때 무거운 짐을 가지고 오시면서 내가 좋아하는 기호품을 꼭꼭 챙겨다 주시는 분들도.

정말 마음이 땨뜻한 분들이라 이런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같이 다이빙을 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하다.

이럴 때 정말 힘이 난다.

말 한 마디 따뜻하게 해 주시고 직원들에게 다장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들.

그리고 가실 때 직원들을 안아주시고 눈물을 보여주실 때 우리는 행복하고 감동한다.

이것이 우리가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이유다.

우리의 의무이고 책임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같은 날을 함께 한다는 것 이것보다 기막힌 인연이 어디 있겠는가?

인연은 정말 소중하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한국인은 옷깃만 스쳐도 기분나빠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기는 하지만 이란 분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정말 손님다운 분들께 최고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손님같지 않은 분들은 정중히 사양하자.

욕심부리지 말자.

어차피 인생의 시작은 빈손이 아니었던가.

빈손으로 간다고 욕할 사람은 없겠지.

 

올해의 추석은 어김없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날과 추석.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날.

정말 올해도 모든이들에게 풍족한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는 추석과 설날이 고통의 날이 될 수도 있으리라.

즐거운 명절이 눈물의 명절이 될 수 있는 어려운 분들을 한 번 돌아보자.

나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슬픔도 그리고 기쁨도 함께 나눈다면 그것만치 따뜻한 것이 있겠는가.

소중한 이웃.

어떤 때는 가족보다는 나은 소중한 이웃이다.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나누는 즐거운 추석을 만들어 보자.

슬픈 눈물보다는 즐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 날.

함께 하는...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허전한 것일까...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보내시고 안전사고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저희 리조트는 남는 객실이 없습니다.

이 또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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