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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갑작스러운 한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새벽 3시 35분쯤 무사히 리조트에 도착했다.

새벽 1시 48분 막탄세부공항을 출발하여 리조트까지 조금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하여 서두른 것이다,

리조트에 도착하여 보고싶었던 강아지들과 놀아주느라 잠을 자는 것을 잊어버렸다.

어제 저녁 중국인 4 명이 입실하여 오늘 수밀론 다이빙과 리조트앞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다.

조금 전 마지막 다이빙을 위하여 출발하였다.

오늘은 60마력 엔진을 장착한 스피드보트를 이용하여 수밀론으로 향하였으나

두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로 복귀하려고 하던 중 엔진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소식을 두마게티에서 리조트로 복귀하는 시간에 들었다.

오늘 오전 9시 배로 두마게티에 장을 보러 나간 것이다.

다이빙은 알렉스 강사가 수중세상 한 명의 강사와 함께 진행을 했다.

리조트로 복귀하자마자 어려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에서 좀 쉬고 왔으니 일을 하라고 하는 계시인가 보다.

그러나 엔진수리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그래서 기술자를 불렀다.

몸이 아파 다음 주에나 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제 오후 늦게 새로 만든 방카보트가 세부에서 리조트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약 12노트의 속력으로 7시간 정도 걸렸다고 한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엔진이라 처음부터 속도를 내면 엔진에 무리가 간다고

하여 12노트의 속력을 유지했다고 한다.

보통 15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이제 방카보트가 도착하였으나 지금부터 할 일이 태산이라 걱정이다.

새로 만든 배이지만 리조트옆에서 만들지 않았기에 배를 만드는 기술자가 자기 입맛대로

만들었고 페인트도 제일 저급한 페인트를 사용하여 다시 페인트 작업도 해야 한다.

그리고 잘라내야 할 부분도 많아 거의 상판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배를 만든 기술자는 나타나지도 않고 있다.

95% 이상 건조비를 지불한 상태라 새로 손을 볼 부분이 많아 5%를 포기하고 나타나지

읺는 것 같다.

나머지 5%의 돈으로 수리를 한다는 것이 택도 없다.

ㅇ이번엔 정말 믿어보고 직업을 맡겼는데 결국 또 당하고 만 것이다.

정말 이곳에서는 돈을 미리미리 안 주면 작업을 안 하기에 어쩔 수가 없다.

돈을 주면 작업비용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먼저 가정사에 이용해 버리니 항상 돈이 없다고 한다.

안 주면 작업을 중단하고 주다보면 어느새 거의 모두 주게된다.

어쩔 수가 없다.

다시 내가 다른 기술자에 의뢰하여 작업을 진행할 수밖에.

잠시나마 한국에서 머무른 댓가를 톡톡히 치룬다.

한국에 있으면서 늘 걱정하고 마음을 조린 부분에서 일이 터졌으니 하나하나 수습할 수밖에.

결코 쉬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내일 새벽 한국에서 다른 손님 한 분이 오실 예정이다.

이 글을 쓰며 카톡으로 연락을 취하였는데 지금 공항에 계시다고...

무사히 리조트까지 오실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내가 리조트에 없는 동안 직원들이 열심히 일을 해주어 다행이다.

아쉬운 것은 3일 전 남자직원 한 명이 일을 그만두었다.

내가 갈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그리고 다른 직원 구할 때까지 며칠만이라도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무작정 짐을 싸고 나갔다고 한다.

이 친구도 내가 엔지니어 라이센스를 만들어 준 놈(?)인데...

역시 또 배반을...

재워주고 먹여주고 옷도 사입히고 여행도 데려가고 다이빙도 가르치고 엔지니어 자격증을

뒷돈을 주면서 만들어 주었는데 인사도 없이...

배은망덕하게 배신을 했다.

정말 이제는 말도 하기 싫다.

이들에게 지쳤다.

배를 건조하는 곳에 계약대로 배를 잘 만드나 감시하라고 파견을 보낸 직원놈은 매니저에게 전화로

문자로만 보내면서 일은 엉뚱한 곳에서 하고 있었다.

월급과 식대를 보내주었는데 다른 곳에서 벌써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인데 매니저가 배를 만드는

상황을 물어보면 자기 나름대로 생각해서 일의 진행상황을 보고한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믿고 일의 진행을 체크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하여 여러군데 확인해보니 벌써부터

배를 건조하는 것에 있지 않았다고...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

어제 배를 옮기면서 같이 와야하는데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놈도 이렇게 배신을 한 것이다.

정말 무섭다.

그동안 이런 놈들과 같이 생활했다는 것이...

누구를 어떻게 믿어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늘 슬프고 안타까운 것이다.

오랜만에 이곳의 소식을 이렇게 전하게 되었다.

기쁜 소식도 없이...

그래서 죄송하다.

릴로안 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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