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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요즈음 매일 한 번 씩 이상 소나기가 내린다.

어제도 오늘도 햇빛은 보이지 않고 흐린 날씨에 소나기가 한 번씩 내리고 있다.

바다수온은 29도인데 다이빙 후 물밖으로 나오면 햇빛이 없어 도리어 밖이 더 춥다.

시야도 15 ~ 20도 내외로 나쁜 정도는 아니다.

방학기간이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해안가는 많은 필리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물이 빠진 바다에서 해산물을 건지느라 마을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한적한 어촌 시골동네 모습이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여섯 분의 손님이 퇴실하시면서 알레그리아 캐녀닝을 하신 다음

세부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셨고 지금 리조트엔 열 분의 손님이 머무르고 계시다.

 그 중 한 분은 오프워터 교육을 받으시는 중이다.

그래서 오늘은 모든 다이버들이 카시리스 리프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마치시고

조금 전인 오후 3시 50분쯤 리조트에 도착하셨다.

그 후 숭여장에서 수영을 즐기시면서 필리핀 맥주를 드시고 계신다.

2층에서 이러한 모습을 바라다보니 정말 평화스러운 모습이다.

평화.

말만 들어도 기쁘고 설레이는 말이다.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았으면...

개개인의 이익 그리고 국가간의 종교, 영토 등의 분쟁과 이해타산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곳곳에서 희생당하고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이다.

전쟁은 참혹하다.

우리 나라도 과거에 참혹한 전쟁을 많이 치뤘다.

주로 외세의 침략을 받은 것이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잿더미 속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이다.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들의 힘이었다.

허리띠 졸라매고 배고픔을 이기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인데

지금의 젊은이들은 보수꼴통이라는 낙인으로 치부해 버렸다.

모든 젊은이들이 다 그렀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젊은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한다.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은 확실한데 우리들은 이러한 것들을 서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너무나도 개인적인 이기심이 팽배하다.

과거를 잊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렇다고 과거에만 집착해서도 안 된다.

과거의 잘못된 부분들을 되짚어보고 거울삼아 앞으로의 교훈으로 삼으면 되는 것이고,

과거의 잘 된 부분은 계승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들의 현실은 너무 과거에만 집중되어 있는 듯하다.

앞으로 나아가질 못 하고 있다.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청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찌보면 원수를 갚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지막지하다.

포용이라는 단어가 있는 지 무색할 정도다.

포용이 없이는 단결할 수도 없다.

하나의 힘으로 만들 수 없다.

아량과 포용심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지혜를 정치인들은 찾아야 한다.

아니 꼭 찾아야만 한다.

대한민국 너무 힘들다.

여기서 무너지면 끝이다.

어려울 때 빛을 발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성과 저력을 보여줄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해 본다.

나부터 잘하자는 마음으로...

필리핀에서 생활하는 나도 지금부터라도 반성해 보자.

잘하자.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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