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의 손님이 오전 10시 퇴실하시고 새로운 손님 두 분이 오전 6시가 조금 넘어

입실하셨다.

한 분은 세부지점 항공사에 근무하시는 분이고 또 다른 한 분은 교사이신데

안식년 휴가 1년을 받으셔서 몇 개월을 필리핀 세부에서 어학공부를 하시고

다음 달은 다른 곳으로 캐나다, 미국 등을 여행하실 계획이라고 말씀하신다.

참으로 멋지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세상도 많이 좋아졌다.

안식년으로 1년을 쉬어도 월급이 100% 지급된다고 한다.

세상은 이렇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모든 것이 삶의 질이 개선되는 제도가 만들어 지고 있는 것.

우리는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세상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신 사람들의 마음은 삭막하게 변화하는 것 같아 서글프다.

인간의 정이 없어지고 있다.

모두 다 개인주의이다.

남을 배려하기 보다는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아닌 지...

대한민국의 힘은 한편으론 독특한 한국인의 정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인에게는 다른 민족이 흉내낼 수 없는 인간적인 정이 있었다.

지금은 정말 많이 퇴색되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 수록 한국의 원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들이 만들어 놓은 터전이 황폐화되지 않을까...

인간의 정을 흠뻑 느끼며 살고싶다.

노동의 땀냄새가 역한 냄새가 아닌 것을.

앞으로 대한민국이 먹고 살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하는 것이 절실하다.

반도체 산업도 이제는...자동차 산업도 이제는...철강 그리고 선박산업도 불확실하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자연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이로서 큰 자원은 결국은 사람이다.

아기들의 울음소리도 예전처럼 많이 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이다.

이러한 자원도 고갈되어 간다.

우수한 인력의 대한민국 자원이 절실하다.

반면에 필리핀은 천혜의 자연 자원을 갖고 있다.

필리핀이 부럽다.

한국이 이러한 자연적인 자원을 갖고 있다면 한국인의 저력으로 아마도 최고의 부유국이

되지 않았을까?

잘살아야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모두 불행하지 않고 행복해 져야 하는데...

그리고 정이 듬뿍있는 대한민국이어야 하는데...

야간 다이빙을 해야 한다.

나가자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