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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3. 31 일요일 (아주 맑음)

2019.03.31 20:21

건우지기 조회 수:89

3월의 마지막 밤.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했다.

그리고 손님들께서 건네주신 팁도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이번 달은 손님들께서 팁을 챙겨주신 분들이 많아 뿌듯한 마음으로

오랜만에 많이 지급되었다.

지난 달 그리고 이번 달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그만두는 적은 인원으로

많은 손님들을 모시느라 고생이 많았다.

거기에다 야근수당까지 지급되어 이번 달 직원들의 얼굴이 환하다.

한국은 이제 김밥도 사람의 손이 아닌 기계의 손이 김밥을 싼다는 소리를 들었다.

사과밭에서는 로봇이 사과를 딴다는 말도...

인건비가 올라 사람을 많이 쓰지 못해 로봇이나 기계가 사람 일을 대신한다고.

발전하는 것은 좋으나 그만큼 사람들의 일이 줄어들어 그렇게 반길 일만은 아니다.

필리핀은 한국인 한 사람이 할 정도의 일을 세 명정도가 나누어 하는 셈이다.

인건비가 한국보다는 저렴하나 그만큼 더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내수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서민들의 생활도 좋아질텐데.

여기에 살면서도 한국이 걱정된다.

어찌됐 건 오늘은 즐거운 월급날이다.

낮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파티를 했다.

더운 여름엔 아이스크림이 최고의 선물이다.

필리핀에도 닭싸음이 가장 인기있는 종목 중의 하나이다.

나는 아직 직접 닭싸움장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그리 가고싶은 생각은 없다.

1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데 경기가 있는 날에는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길가에 주차되어 있다.

그리고 큰 함성도 들린다.

한국에도 소싸움이 민속놀이로 있는 동물학대라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보아도 그리 좋은 민속놀이는 아니다.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어 놓고 피를 흘리며 싸우는 소를 보고 응원하고 함성을 지른다.

거기에 돈을 걸고 내기까지...

겨울엔 산천어 그리고 빙어축제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말이다.

스페인에도 소를 가지고 싸우는 놀이도 있지 않은가?

동물을 순수하게 우리와 함께 사는 생명체라고 그리고 우리가 보호해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인정하면 안 될까?

그들도 눈물이 있고 사랑이 있다 사람처럼.

다만 인간이 아닌 동물로 태어난 죄.

보살피고 보호해 주자.

제발.

오늘의 날씨도 무더운 하루였다.

간혹 산들바람이 불어 시원함을 주었지만 대체적으로 무더워 힘든 하루였다.

박 강사는 두 분의 오픈워터 교육생을 모시고 수영장 교육을 했다.

다른 두 분의 손님은 알레그리아 캐녀닝을 다녀왔고 한 분은 내일의 업무를 위하여

세부로 출발하셨다.

바다는 릴로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리조트 앞바다는 잔잔했다.

내일도 칸루마카 지역에서 다이빙이 진행될 에정이다.

모레는 교육생과 함께 수밀론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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