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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5. 05 일요일 (아주 맑음)

2019.05.05 22:27

건우지기 조회 수:118

오늘이 어린이날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저녁식사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가장 오늘만이라도 행복해야 할 어린이들.

그러나 오늘 가슴 아픈 사연의 뉴스가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빚에 시달리던 부모가 어린 자녀 네 살과 두 살배기를 하나씩 가슴에 안고

차에서 동반자살을 했다는...

가슴 아프고 슬픈 이야기다.

어린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부모품에서...

선택권도 없는 죽음을 맞이 한 것이다.

정말 아주 짧은 생을 마감한 것이다.

죽음앞에 선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죄없는 어린 남매가 꽃도 피어보지 못하고 부모의 극단적인 선택에

아!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돈이 뭐길래...

남매가 가장 행복해야 할 어린이날 어린 생명 둘은 부모와 함께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도 취약하다.

그리고 인간적인 정도 예전보다는 못하다.

너무나도 개인주의가 팽배하여 삭막하기까지 하다.

늘 어린이날이고 어버이날이었으면 좋겠다.

굳이 날짜를 따로 정하지 않고 말이다.

같이 행복하고 같이 즐거웠으면...

무슨 날이라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자.

가슴이 미어지는 마음으로 오늘의 슬픈 가족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어 본다.

부디 좋은 곳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아무 걱정없이 행복하기를...

오늘 밤 이 가족을 생각하며 조용히 기도하며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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