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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3. 07 토요일 (흐리고 비)

2020.03.07 21:02

건우지기 조회 수:148

3일간 단비가 내리더니 오늘 오후부터 서서히 날씨가 개었다.

아직도 건너편 두마게티섬쪽에서는 번개가 치고 먹구름이 진하게 깔려있다.

나무에 충분히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비의 양이었다.

덕분에 수영장물도 많이 차올랐다.

오늘은 오늘 저녁에 도착하신 두 분을 모시고 리조트 앞바다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고 오전에 네 분의 손님이 퇴실하셨다.

비가 내리는 어제와 오늘은 바다가 아주 고요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리조트엔 정말 많은 반딧불들이 리조트를 밝혀주고 있다.

달도 큰 편이라 리조트내의 모든 전등을 꺼버렸다.

그런데도 어둠은 짙지만 불빛없이 걸어다닐 수 있는 정도다.

한참을 해안에 앉아 반딧불을 감상하고 방으로 들어 왔다.

오늘 저녁 9시쯤 스피드보트 한 대를 해안으로 끌어올려 시간이 나는대로 수리에

들어 갈 예정이다.

제발 고요한 바다가 며칠만이라도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하루 종일 물청소를 했다.

비가 오는대도 물청소를...

비가 오면 더 깨끗할 것 같지만 도리어 더 지저분 해지는 경우가 많기애 비가 온 후 꼭 물청소를

해야 한다.

수영장 주변도 물청소를 하여 아주 깨끗하고 수영장물은 정말 깨끗하다.

오늘 하루 개운하게 청소를 하여 기분이 좋다.

하루 빨리 신종 바이러스도 개운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인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리라.

인간이 아무리 잘난 척을 해도 이렇게 나약한 생물체에 불과한 것이다.

모든 생물들이 같이 이 지구에서 공존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존중하고 보호하고 가꾸자.

다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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