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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5. 15 월요일 (흐리고 비)

2019.07.15 18:18

건우지기 조회 수:130

어제 저녁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더니만 새벽부터 비와 함께 파도가 거세졌다.

새벽 4시가 안 되어 손님을 기다리다 배가 걱정이 되어 바닷가에 나가 배를 확인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오전 5시 조금 넘어 도착하신 손님을 객실로 안내해 드리고 다시

배를 확인하러 갔더니만 이미 배는 물이 차서 거의 전복이 됀 상태였고 엔진만

간신히 보여 부랴부랴 직원들을 깨워 배를 해안으로 끌어오고 엔진을 배에서 떼어내

수돗물로 청소하고 WD 40로 구석구석 뿌렸다.

스파크 플러그를 분해하여 실린더내에 WD 40와 휘발류를 뿌렸다.

나와 박 강사는 엔진 청소 및 수리에 들어갔고, 다른 박 강사와 마스터는 여직원들과 함께

배를 살려내는 작업을 했다.

이미 배의 일부분은 유실이 되었다.

올 해 벌써 3번째 배가 전복되었다,

그리 큰 파도가 아니었는데도 밤새 파도가 치니 조금씩 배에 물이 찼나보다.

박 강사는 오늘 한국에서 새벽에 도착했는데 혹된 신고식을 치뤘다.

바람이 불며 비가 오고 파도가 치면 밤 새 잠을 자지 못한다.

지금까지 파손되어 버린 엔진이 25마력, 30마력, 25마력, 75마력, 60마력 등이다.

현재의 40마력 스즈키 엔진은 세 번이나 간신히 살리며 사용하고 있는 중이고

아마도 다음 주쯤 새로 구매한 야마하 40마력 엔진에 마닐라로부터 도착할 것이다.

열심히 벌어 이렇게 쓰이는 것이 아깝기도 하지만 방법이 없다.

뾰족한 방법이 없어 걱정이다.

오늘 도착하신 손님들은 오후 늦게까지 내린 비로 인하여 두 번의 다이빙만 진행하시고

쉬시고 계신다.

지금도 바람이 불며 파도가 있다.

그리고 오늘 조류도 거셌다.

오후 5시 15분인 지금은 비는 오지 않는다.

오늘 나는 다이빙이 없는 관계로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보았다.

내일부터 가이드를 해야 한다.

박 강사는 두 분의 교육생이 있어서다.

수밀론이 내일은 화창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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