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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9. 03. 08 금요일 (아주 맑음)

2019.03.08 20:50

건우지기 조회 수:73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손님들과 상담을 하는 시간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

손님 입장에서는 한푼이라도 저렴한 것이 좋고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한푼이라도 더받고 싶은 것이 당연하리라.

그래서 힘든 것이다.

홈페이지에 가격을 공개한 것은  투명하게 손님을 모시고 가격을 참고하여

결정하시라고 한 것인데...

인원이 어느 정도 돼서 투어를 진행하려고 하시는 분들 중에 가격을 할인 받으려고

하시는 분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해외투어를 다니시는 분들은 대부분 강사님께 할인해 드리는 제도가 있는 것을

알고 계신다.

그래서 강사님이 아닌 분이 인원이 조금 많으니 강사가격으로 해주면 우리 리조트로

갈테니 강사가격으로 해 달라고 요청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리고 여러 리조트에 문의를 하시고 가장 저렴한 견적을 받은 가격을 가지고

그 가격으로 해주면 우리 리조트로 오시겠다는 분도 계신다.

그 외 장비대여료나 싱글챠지를 받지 않으면 오시겠다는 분...

마음같아선 눈 딱감고 그렇게 해드리고 손님을 받을까하는 마음의 동요도 있지만

끝내는 장문의 글을 써서 손님들이 기분이 나쁘지 않게 거절하지만 대부분 이런

요청을 하신 분들은 내가 보내드린 장문의 글에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으신다.

이런 경우가 정말 서운한 마음이 든다.

최소한 잘알겠다는 마음만 적어주셔서 덜 서운할텐데.

혼자 상처를 받는 듯 하다.

필리핀 투어가격을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내가 생각하기에도 저렴하다.

숙식을 포함하여 다이빙 그리고 입장료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데에 대한

댓가치고는 아주 저렴하다.

거기에다 한인 리조트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투어비용은 상상치 못하는 가격을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

필리핀의 인건비, 물가가 예전의 필리핀이 아니다.

거기에 반해 필리핀 투어비는 제자리 걸음이다.

물론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는 사람이 알아서 받겠지만 글쎄...

주위를 보면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힘드면서 가격을 높게 받지도 못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가야할 지...

리조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무슨 돌파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정말 리조트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시장의 질서가 파괴되면 모든 것이 망한다.

오늘도 살얼음을 걷는 기분으로 리조트를 운영하는 모든 분들께 힘을 내자고 외치고 싶다.

다이빙에 미쳐 외롭게 걷는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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