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9. 03. 12 화요일 (아주 맑음)

2019.03.12 20:56

건우지기 조회 수:93

리조트에 마지막으로 머무르시던 두 분의 손님이 오전 10시 퇴실하셨다.

직원들과 함께 객실청소와 야외청소를 마치고 직원들은 개인적인 일과

함께 운동 등으로 휴식을 취했다.

2층에 있는 창고로 쓰던 건물을 직원방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겨울시즌을 대비하여 2층에 다이빙샵을 만들었는데 그동안 샵으로 사용하지 않고

거의 창고로 활용하다 직원을 위한 여유방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먼저 두 개의 화장실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 간 것이다.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 방이다.

오늘도 바다는 아주 평화로웠고 고요했다.

날씨도 비가 그리울 정도로 무더웠다.

내일은 두마게티로 장을 보러 나간다.

오전 6시 배를 이용하려 한다.

두마게티도 교통체증과 함께 시장 주변에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새벽부터

움직이려고 한다.

도로와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여 필리핀의 도로와 교통 사정이 아주 어려운 실정이다.

이것이 해결되려면 아마도 십수년이 필요할 듯 하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페이스북이 떠들석 하다.

아니 내일도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한동안 이 사건이 크게 부각될 듯 하다.

어제 필리핀에서 아주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16세 여고생을 강간하고

얼굴의 피부를 다 벗겨버린 아주 끔직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같은 날에 보라카이에서도 거의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두 개의 사건이 모두 얼굴 피부를 다 벗긴 사건이다.

평소에도 필리핀 뉴스를 보면 방금 태어 난 갓난 아기를 버리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80%가 넘는 천주교 교인들로 구성되고 그 외의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까지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에서 이런 잔혹하고 엽기적이고 끔직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믿을 수가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왜 어린 아기들을 아무데나 특히 쓰레기통이나 길가에 버리는지...

원하지 않은 아기가 태어났다 해도 생명을 그렇게 할 수는 없지 않은 가?

아주 심각한 범죄행위이다.

자기가 낳은 자식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종교를 가지고 믿는 나라에서.

일련의 강간사건들을 보면 거의 모두 죽음으로 끝난다.

이곳에 살면서 이러한 소식을 들으니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부모의 마음은 어떠 할 지.

내가 다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세상은 너무나도 나쁜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좋은 사람들이 더 많기에 세상은 굴러가나보다.

내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세상이 그립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큰 사건들을 어제부터 오늘까지 접하니 마음이 어지럽다.

정말 좋은 세상이 그립다.

정이 그립다.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