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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8. 11 화요일 (아주 맑음)

2020.08.11 17:49

건우지기 조회 수:141

매일 더워 죽겠다는 말이 입버릇이 될 정도로 무덥다.

습도는 적은 데 그냥 덥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당분간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조금 전 한 번의 다이빙을 마쳤다.

만조가 되면서 찬물이 유입되어 보통 때 같으면 춥다고 할텐데 오늘은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물 속의 아지랭이를 헤치며 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시야도 25m 내외로 부유물도 없는 아주 최적의 조건이었다.

오늘도 작은 누디를 찾아 헤메였고 그리고 찾았다.

매일 새로운 누디를 찾는 기대를 가지며 다이빙을 한다.

어제는 38m 수심에서도 누디를 찾았다.

오늘은 최고수심 32m. 다이빙 시간 56분.

나의 잔여 공기량은 10bar.

매니저는 100bar.

정말 우리 매니저는 공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조류가 강할 때도 별차이가 없다.

이퀄라이징도 코를 잡지 않고 한다.

추위를 타는 것 빼고는 다이빙을 위하여 태어난 듯.

강사인 내가 부끄러울 정도다.

매일 나에게 아주 작은 누디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나의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아 카메라를 이용하여 확인을 한다.

신기할 정도로 잘 찾는다.

하기사 나도 예전엔 작은 것도 잘 찾았는데...

오늘은 모든 강아지들 목욕하는 날이다.

거의 1년 전에 진드기약을 먹이고서부터 몸에 진드기가 없다.

신기할 정도다.

진드기 방지 목걸이는 아무 효력이 없다.

먹이는 약이 최고다.

아주 건강하고 깨끗한 강아지들을 볼 때 흐믓하다.

이글을 쓰는데 몸에서는 땀이 줄줄 흐른다.

방문 양쪽을 다 열어놓고 선풍기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팔뚝에서도...

안 되겠다.

선풍기 앞으로 가야겠다.

내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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