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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12. 11 금요일 (아주 맑음)

2020.12.11 14:48

건우지기 조회 수:70

모두 달라붙어 꽃나무 가지치기와 잡초제거를 오전에 마쳤다.

그리고 윗층 물청소까지.

오늘도 깔끔하게 시작을 한다.

타인의 발걸음이 없어진지 오래되었지만 현재는 우리들의 공간을 매일 다듬고

청소를 한다.

매일 준비는 완벽하게 되어있다.

언제든지 명령만 있으면 출격할 테세다.

그러나 그 명령이 언제 떨어질 지...

지금까지의 시간도 힘들었는데 앞으로의 시간이 더 힘들어 질 것은 분명한 사실.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를 줄은 몰랐다.

지나고보니 1년의 시간이 너무 짧다.

그저 일이 있었기에 가능한 시간이었다.

활짝 대문을 열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그 날을 위하여 하루를 살아가자.

준비된 자에게는 분명히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작금의 사태에 무기력하게 살지 말자.

무기력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라오면서 수많은 고난과 고통을 이겨냈지 않은가.

내 스스로 내가 대견하다고 했지 않은가.

밟히면 오기가 생기고 그 오기로 자존심을 세웠지 않은가.

그저 내 스스로 실패한 인생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남보다 더 배우고 잘난 것이 없으면 스스로 겸손해 지고 게으르지 않게 살고

진솔한 마음으로 착하게 살면 남들은 나에게 욕은 할 수 없다.

그 것이 나의 유일한 방어이다.

고집은 가지돼 아집은 안 된다.

나의 주관대로 묵묵히 나의 길을 갈뿐.

진정성이 없는 마음으로 절대 남에게 손은 벌리지 말자.

내 스스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지는 아주 화창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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