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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12. 20 일요일 (아주 맑음)

2020.12.20 15:09

건우지기 조회 수:72

뭐 하나 나무랄 것 없는 완벽한 날씨와 바다이다.

자연이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오늘.

높고 파란 하늘에 하얀구름이 그림을 그려주고 파란 바다에도 구름이 그림을 그린다.

가느다란 바람이 물결을 스치며 바다를 유혹한다.

햇살은 강렬하나 덥지가 않다.

나무 그늘밑 해먹에서 여유롭게 꿀같은 낮잠을 자기에도 충분한 날이다.

시련을 이겨내고 지나면 이런 날도 온다는 것은 진리다.

그 진리를 믿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시련을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기에 포기가 안 되는 것이다.

오늘과 같은 날을 기다리며 거친 비바람을 견디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일이다.

똑같은 실수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대처해야 한다.

이런 날은 웬만한 것은 모두 다 아름답게 보이는 날이다.

해가 질 때 노을이 마무리 해주면 된다.

어떠할 지 기다려 보자.

방문을 활짝 열고 바다를 바라다 본다.

그림같은 바다를 나의 눈에 마음껏 담는다.

그리고 상상을 한다.

아직 바다에 들어 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2개월은 된 것 같다.

2개월 동안 바다를 멀리하고 마음으로만 바다를 상상했다.

바다는 나에게 아주 소중한 가치이다.

43년 간 바다와 함께 했다.

최고의 친구이자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다.

지금도 그러하다.

늘 바다에 사는 물고기처럼 파도와 조류를 헤쳐나가는 역동적인 몸짓을 좋아한다.

우리가 사는 인생처럼.

거친 파도와 조류를 헤쳐나가지 못하면 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항상 과거로 회귀하고 안주하는 것.

도전은 나의 삶을 만들어 준다.

만들어 가는 삶.

방법은 오직 하나 도전뿐.

도전하여 꼭 성공할 수 있는 보장은 없으나 실패도 두려워 해선 안 된다.

실패가 있기에 또 다른 도전이 있는 것이다.

도전하지 않는 것은 그 것이 곧 실패다.

도전하자.

그리고 또 도전하자.

내일의 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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