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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7. 10 화요일 (아주 맑음)

2018.07.10 20:20

건우지기 조회 수:98

인터넷이 4일간 연결이 되지 않아 큰불편을 겪었다.

정말 이제는 인터넷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다.

밤에 할 일이 없다.

낮에는 일을 하느라 인터넷을 할 수 없지만 저녁엔...

나이가 먹을 수록 눈이 나빠져 책을 본다는 것은 사실 포기했다.

안경을 쓰고 볼 수 있으나 안경을 써도 잘보이지는 않는 것도 있으니.

특히 약품 설명서를 보면 글씨가 너무 깨알같아 안경을 써도 보이지 않는다.

정말 신경질이 날 정도다.

왜 글씨를 이렇게 작게 적어 놓았는지.

핑계일지 모르나 하여튼 책을 손에서 놓은 지 굉장히 오래 세월이 흐른 듯 하다.

스스로 안경쓰고 싶지 않아 인터넷도 가까스로 보다가 결국은 답답하여 또 안경을

찾게 된다.

슬픈 일이다.

 

3개월 전 분실 된 스피드 보트와 엔진을 아포섬을 다녀오다 네그로스섬 두마게티

근처 해안마을에 있는 것을 보고 연락을 취하여 행정절차를 거친다음 그저께

리조트를 견인해 왔다.

만신창이가 된 엔진과 스피드 보트.

엔진은 거의 사용할 수 없을 것 같고 보트는 수리를 하면 재사용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어제 오후부터 수리에 들어 갔다.

고맙게도 우리 눈에 띄어 찾아 올 수 있었다.

예전에도 큰 스피드 보트를 분실하여 찾아 온 곳이 두미게티 근처에 있는 같은 해안마을이다.

이곳의 조류가 그쪽으로 흐른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바다를 대각으로 가로지르는 방향이다.

이곳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해안마을.

찾아 온 보트를 보는데도 그리 반가운 생각이 들지 않았다.

포기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큰 일을 당하여...

엔진이라도 살릴 수 있으면 마음이 덜 그러할 것 같은데.

엔진없이 덩그러니 있는 배를 봐서 그러하리라.

 

리조트 객실의 지붕을 전부 현대식으로 교체하기 위하여 어제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오늘 담당자들이 마지막 점검차 리조트를 방문해 주었고.

지붕 발주가 들어가면 약 2주 후에 납품이 되어 작업자들이 교체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의 지붕이 개인적으로 좋아 하지만 안전과 장기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현대식으로

바꾸는 것이 정답일 듯 하다.

또 거금(?)이 소요되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매니저 방 증축공사는 아직 마무리가 안 되었고 해안가에 위치한 바의 리모델링 공사도 아직 진행 중이다.

그리고 오늘부터 가족실의 윗층공사도 시작되어 코곤의 지붕을 걷어내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공사도 약 3개월이 소요될 듯 하다.

그리고 주방 뒷편 타일공사도 내일부터 진행될 것이다.

손님의 예약이 거의 없었던 7월에 공사를 진행할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조금 예약이 잡혀

난항이 예상된다.

손님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공사를 진행 할 것이다.

동시다발적인 공사로 인하여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어렵지만 그래도 조용히 해 나갈 것이다.

오늘 잔디를 이식하는 공사를 했더니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저린다.

곡괭이질을 힘들게 했나 보다.

하고나서 깔끔해진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그래서 일을 하나보다.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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