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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7. 26 목요일 (아주 맑음)

2018.07.26 22:35

건우지기 조회 수:114

답답하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말하기는 싫고.

점점 말을 잃어 간다.

내 맘같지 않기에 스스로 달래보고 가슴 속 깊은 곳에 넣어두지만 웬지 답답할 뿐이다.

왜 제대로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지...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 스스로 자책해 보지만 그저 속이 타고 답답할 뿐이다.

속 시원히 이야기할 곳도 없고 있다고 해도 이해시키기 어려운 곳.

큰 욕심도 아니고 그저 살아가면서 간혹 어려운 일도 있고 쉬운 일도 있고

그랬으면 좋으련만.

그저 모든 것이 어렵고 실타래 엉기 듯이 엉겨서 힘이 든다.

나의 진실을 알아 달란 것도 아니고 그저 의심이나 하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의 마음을 알아 주는 곳.

이 세상에는 없는 듯.

그래서 나는 나의 테두리를 만들게 되고 사람과 인연을 맺는 것이 두려운 가 보다.

억지로 하는 말.

갈 수록 말하기가 싫어 진다.

그저 묵묵히 있는 것이 좋다.

나 혼자만의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동.

내 스스로 할 수 있어 이것이 행복하다.

나만의 행복.

다른 사람이 보면 아닐 수도 있겠지.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모습일 수도.

어쨌든 나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사랑한다.

부딪치기 싫다.

갈등이 싫다.

그리고 이해타산이 싫다.

아!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인 지 아직도 모르겠다.

몸과 마음은 벌써 늙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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