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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7. 29 일요일 (아주 맑음)

2018.07.29 21:15

건우지기 조회 수:77

7월도 어느덧 마지막 날로 다가서고 있다.

바쁜 것 같았지만 그리 바쁘지 않았던 7월.

손님모시기에는 바쁘지 않았고 리조트 공사에는 아주 바빴던

아니 지금도 바쁘게 진행 중인.

앞으로 적어도 2~3개월은 공사가 진행될 것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싯점이 기다려진다.

지금의 리조트 모습과는 아주 대조적인 변신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의 모습이 나중에 그리울 수도 있겠으나 지금 나의 선택을 내 스스로 존중하고 싶다.

앞으로의 미래를 보고 결심한 것이다.

좀더 쾌적한 분위기의 리조트를 추구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리조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손님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차원이라면

답이 될까?

그렇다고 아름다운 리조트를 만드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어찌보면 또 다른 아름다운 리조트로 재탄생할 수도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늘 나의 선택에 대해서 내 스스로 존중하려고 노력했다.

후일에 손님들께서 어떻게 평가해 주실 지 모르겠으나 내 스스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늘은 칸루마카 지역에서 식전에 한 번의 다이빙을 시작으로 출발하여 조식 후 수밀론으로

이동하여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다.

오아시스 포인트와 이카루스 포인트에서 진행했는데 시야는 역시 좋지 못한 20m내외 정도였고

조류는 중간급 정도였다.

오늘도 상어와 바라쿠타 무리들을 볼 수 있었다.

내일은 리조트앞 칸루마카 지역에서 마찬가지로 식전부터 다이빙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의 다이빙으로 열 분의 손님이 오후에 세부로 가실 예정이다.

일행 중 한 분은 조금 후인 저녁 8시 30분쯤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출발하실 것이다.

오늘의 바다도 역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았다.

7월의 바다도 상당히 조용하고 좋은 편인데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7월에 높은 파도가 많이 쳤다.

지금 생각하면 7월의 바다는 조용했던 때가 며칠 되지 않는 것 같다.

8월에 기대해 볼 수밖에.

매일 이곳에서 일을 하니 한국은 지금 휴가철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최고의 성수기 휴가철.

산과 바다 그리고 계곡엔 수많은 사람들이 멋진 휴가를 보내고 있으리라.

이곳은 필리핀의 시골이라 그리 휴가철 성수기의 덕을 보진 못한다.

필리핀 대도시 단위는 지금이 최고의 성수기라고 한다.

한여름 장사해서 1년을 난다고(?) 하는데...

그 외 다른 철도 바쁘겠지만 지금이 최고로 바쁘다는 말이겠지.

우리는 어찌보면 한가로히 손님을 모시고 있는 상태이리라.

8월도 예약은 잡혀 있으나 단체손님이 아니시고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이라

리조트가 복잡하지는 않다.

조용하고 한적한 이곳에서 휴가를 계획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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