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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전에 그렇게 장판같았던 바다가 오후 늦게부터는 파도가 높게 친다.

매일 오전 바다를 보고는 이제 바다가 오늘부터 조용해지는 가 보다 하고 생각을 하는데

오후부터는 아니다.

정말 요즈음은 바다상태를 가늠할 수가 없다.

그래서 다이빙을 진행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따른다.

예상을 빗나가는 상황이라 다이브 사이트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제발 바다가 예전같은 얼굴로 돌아 와주면 좋겠다.

오늘 두마게티에 직원들을 데리고 같이 나가는데 릴로안의 수중시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야가 너무나도 맑고 좋았기 때문이다.

정말 이곳의 시야는 필리핀에서 보장하는 시야인데 그동안 시야가 많이 안 좋았다.

물론 이곳의 시야가 안 좋으면 다른 곳의 시야는 알만하다.

비가 내려야 시야가 좋아 진다.

비가 오지 않으면 시야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잘 알 수 없지만 이곳에 살면서 경험으로부터 나온 이야기다.

여름철에 비가 많이 와주면 시야는 아주 좋아 진다.

그래서 비를 기다리는 것이다.

오늘 두마게티에 나가서 잔디와 나무를 많이 사가지고 왔다.

해안에 위치한 바를 중심으로 잔디와 나무를 심었다.

꽤 넓은 지역을 심었는데 그동안 산호와 잔디가 뒤섞여 지저분한 모습이라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바를 2층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오늘 마음을 먹고 두마게티에 나가 사가지고 온 것이다.

모든 직원들이 붙어서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물청소도 함께.

리조트 내 객실 지붕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 야외청소를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코곤을 제거하면서 부스러진 코곤들이 먼지처럼 리조트를 어지럽힌다.

하루 빨리 직업을 마쳐야 하는데 걱정이다.

8월은 단체팀은 오시지 않지만 적은 인원의 손님의 계속 오시기에 불편을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이나 나나 더 부지런히 쓸고 닦아야 한다.

공사를 한다고 손님이 계시는데 리조트가 어수선하고 지저분해 보이면 안 된다.

작업자들이 있어 어수선하겠지만 최대한 손님들의 불편을 최소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일 모레부터 손님들이 오시기 시작한다.

여름휴가를 우리 리조트에서 보내시려고 오시는 것이기에 좀더 각별히 신경써서 모셔야 한다.

멋진 여름휴가의 추억을 만들어 드려야 한다.

힘내자.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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