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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하루 해가 아주 빠르게 저문다.

이곳도 겨울이 다가오는 것이겠지.

저녁 6시가 되면 암흑이다.

이렇게 빨리 어둠이 지니 일도 일찍 끝나게 된다.

오늘은 다이빙이 없는 관계로 직원 모두가 리조트 환경미화에 집중했다.

물청소도 하고 2층 잡초제거 및 꽃나무 가지치기 그리고 물탱크를 비롯하여

건물 외벽 도색작업도 병행을 했다.

말끔히 도색을 다시 하니 한결 깨끗함을 느껴서 좋다.

좀 더 있다가 칠작업을 해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는데 하고나니 기분이 좋아서 좋다.

오늘도 비가 오락가락하여 작업에 방해를 주었으나 그런대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지금 리조트엔 허니문 손님 한쌍이 머무르고 계신다.

1주일 일정으로 오신 손님이다.

어제는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에서 고래상어를 관람하시고 수밀론으로 이동하여

스노클링과 체험 다이빙을 진행하셨다.

오늘은 아침식사 후 두마게티 시내관광을 나가셔서 저녁 늦게 오실 예정이다.

어제도 한 팀 오늘도 한 팀의 예약이 잡혔다.

요즈음은 홈페이지보다는 카카오톡으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이 거기에서 예약이 성사되기에

홈페이지에 예약관련 게시판의 문의가 대폭 줄었다.

예전엔 홈페이지를 열면 맨먼저 예약관련 문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일이었는데

이제는 홈페이지를 열어도 이런 글들이 많지 않아 재미가 없다.

홈페이지에서 손님과 소통하는 재미가 없어진 것이다.

카톡으로 소통을 하게되면 홈피보다는 글이 짧아져 제대로 말씀을 드리는 건지 모르겠다.

가뜩이나 말재주도 없고 오타가 생기고 글을 쓰는 속도도 느리고...

짧게 답변을 드리다보면 좀 성의가 없다는 생각도 손님들이 하실 수 있으리라.

건우다이브가 세상에 좀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그래서 좀 더 손님들을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간혹 오시는 손님이 건우다이브 때문에 다른 리조트들도 음식이 많이 좋아졌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 소리를 듣고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모든 한인 리조트들이 건전하고 건강한 선의의 경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고 싶은 것이 이것이다.

누가 되었던 좋은 것이 있으면 배우고 따라하는 것이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다.

손님을 모시는 입장에서 배우고 나에게 맞게끔 조금 변경하면 되는 것이다.

가격경쟁으로 살아 남으려고 한다면 결코 오래 버티지 못 하리라.

리조트다운 리조트를 만들어 가는 것.

리조트를 운영하는사람들의 마음가짐이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근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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