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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은 낮동안 아주 화창하여 오늘은 비가 오지 않을려나 생각했는데 저녁 때

잠깐 비가 내렸다.

그렇지만 그런대로 오늘은 아주 뜨거웠고 바다도 아주 조용한 하루였으나

시야가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건너편 섬 네그로스와 우리 리조트와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비가 많이 와서

육지에 유입된 토사들이 바닷물을 아주 흐리게 만들었다.

조류라도 강하면 시야가 빨리 회복될 터인데 내일이 어떨 지 모르겠다.

내일은 수밀론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게 된다.

이곳보다는 나을 지 모르겠지만 기대를 해 본다.

 

어제 주지 못 한 월급을 오늘 직원들에게 지급을 했다.

월급날의 직원들 모습은 아주 즐겁다.

매니저가 월급을 지급했는데 직원들이 나의 방으로 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많이 주지 못 하는 미안함에 그저 고개만 끄덕여 주었다.

이번 달부터 그리고 내년 1월부터 직원들의 월급이 상승된다.

정해 논 기준은 없지만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면 그 다음 달부터 직원을 500~1,000페소씩

올려주고 있다.

다른 리조트와 비교하여 월급인상이 자주 되고 인상폭도 작지는 않다.

우리 리조트에서 2년 일하면 다른 리조트에서 10년 일한 월급과 같은 수준이다.

거기에다 숙식을 제공해주니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 크다.

이렇게 해도 필리핀 국가에서 정한 월급 수준보다는 적다.

필리핀의 물가가 아주 빠르게 인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식료품 9.7%, 교통비 8%, 전기와 연료 4.6% 등이 인상되었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생계가 어려운 서민들에게 식료품 수당을 매월 지급해 달라는 요청을

필리핀 정부에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12월 24일 전까지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지급해야 한다.

한달치 월급을 더 지불해야 한다.

법으로 정해 놓은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하여 년말년시에 소비를 많이 하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돈이 필요해서이다.

우리도 손님의 예약이 잡히지 않으면 12월 24일에 직원들의 가족을 초청하여 리조트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 때 보너스와 함께 선물을 준비할 예정이다.

요즈음 필리핀 사람들의 인사가 메리 크리스마스다.

그만큼 기다리고 가다리는 날이다.

사건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는 아무 사고없이 조용한 크리스마스와 년말년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내일의 다이빙이 손님들께는 멋진 추억이 될 수 있기를 함께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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