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오늘의 수밀론은 어제의 아포보다는 시야면에서 좋지 못했다.

수심 25m 이상에서는 좋았으나 아쉽게도 얕은 수심은 별로였다.

수밀론의 시야가 예전같지 않다.

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해 본다.

수밀론에서 오아시스 한 번 그리고 맘사 포인트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첫 번째 다이빙에서 바라쿠타를 찾지 못해 맘사 포인트까지 이동했으나 찾지 못하고

안전정지 후 수면으로 나온 후 방카보트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물속을 보니

발밑에 거대한 무리의 잭피쉬들이 있었다.

다른 분들은 모두 방카보트 위로 올라가시고 한 분만 남은 상태에서 수면에서 바라다보다

다시 물속으로 가서 잭피쉬 사진을 촬영하자고 할려다 다음 다이빙에서 보면 되겠지 하고

올라왔는데 두 번째, 세 번째 다이빙에서 잭피쉬를 찾지 못했다.

오늘은 조류가 역으로 흐르는 조류였다.

이 조류는 잭피쉬와 바라쿠타를 찾는 것이 다소 힘든 조류였다.

세 번째 다이빙에서 다행히 바라쿠타를 볼 수 있어서 그나마...

오늘처럼 잭피쉬를 찾자 못했던 적은 없었는데...

이제 내가 가이드로서 은퇴할 때가 된 것인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이드를 했는데 오늘같은...

손님들께 상당히 죄송스러웠다.

마지막 다이빙에서는 잭피쉬를 찾느라 1시간동안 헤메이었는데 손님들이 많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었다.

정말 꼭 찾아드리고 싶었는데.

상어만 열심히 본 수밀론 다이빙이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블랙팁 상어들이 얕은 곳에서 많이 보였고 화이트팁은 오늘도 많이...

오늘 수밀론에 많은 기대를 하신 분들이 실망하셨는지 내일은 다시 아포섬으로 가시겠다고.

수밀론을 다시 내일 공략해 보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포섬이 최고라고 하신다.

그래서 내일은 무조건 아포다.

한 번의 일정에서 두 번 아포섬을 가시는 분들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카보트가 예전 것보다는 안락하다는 이유도 있으리라.

이번 손님들도 방카보트의 크기와 속도에 놀라셨다.

내일도 안전하고 안전한 다이빙이 될 수 있도록...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