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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6. 21 일요일 (아주 맑음)

2020.06.21 17:02

건우지기 조회 수:158

4개월 간 바다의 잔잔함에 의문이 생길 정도다.

작년까지만 해도 2월부터 6월까지 파도가 발생하는 날이 심심치 않게 있었는데

올해는 정말 이상하리만치 바다가 고요하다.

바다가 고요해서 나쁠 것은 절대 없다.

파도가 있는 바다도 좋지만 거울같은 바다는 더욱 좋다.

바다에 산과 하늘 그리고 구름과 새들이 있다.

오늘도 그러하다.

조금 전 한 번의 다이빙을 마쳤다.

매일 한 번의 다이빙을 진행하는 편이고 가끔가다 야간 다이빙을 포함하여 두 번의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

오늘은 조류가 거셌다.

거센 조류를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바꾸었는데도 조류가 중간 정도였고

이곳의 조류가 중간정도면 상당히 강한 편이다.

오늘은 리조트앞에서 약간 밑으로 내려가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리조트앞에서 보지 못 했던

또 다른 갯민숭달팽이들이 보였다.

요즈음의 다이빙은 달팽이를 찾는 다이빙이다.

달팽이철이라 그런지 여러 종류의 달팽이들이 보이고 있다.

그래서 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이빙을 준비한다.

오늘 오전엔 작은 화단을 가꾸고 조금 지저분한 곳에 시멘트 포장을 했다.

훨씬 깨끗하게 보인다.

어제부터 소화가 안 되고 위가 더부룩하여 어제 저녁식사를 하지 않고 오늘 아침은 계란 두 개에

미숫가루 한 잔을 했다.

이상하게 점심 때가 넘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속이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다이빙 후 약간 시장기가 돌아 코코넛 열매와 물을 마셨다.

일요일은 이렇게 보내고 월요일인 내일은 수영장 보수공사가 시작되어 새로운 작업자들이

오게 된다.

이번 보수공사가 잘 되어 다시는 작은 수영장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 데 걱정이다.

잘 되리라 생각하며 내일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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