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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5. 25 금요일 (아주 맑음)

2018.05.25 21:31

건우지기 조회 수:117

오슬롭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에서 한 번 그리고 수밀론섬에서

두 번의 다이빙으로 오늘의 일과를 마쳤다.

어제보다는 약간의 파도가 있는 가운데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수밀론의 시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15~20m 수준의 시야 그리고 수온 28~29도.

조류도 거의 없는 상태의 다이빙은 편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잭피쉬 무리를

보지 못하고 상승했다.

화이트팁 상어들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 오랜만에 보았던

나폴레옹 피쉬는 요즈음 거의 보게된다.

바라쿠타 무리는 조류가 있는 날 볼 수 있다.

내일은 아포섬으로 향할 것이다.

신형 방카보트 건우호를 이용할 것이고 오늘도 건우호를 이용하여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손님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셨다.

정성드려 만든 것이 표가 난다고...

그러나 오늘 방카보트에 문제가 생겼다.

프로펠라 축으로 부터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이다.

유입되는 물을 차단하기 위하여 나무로 만든 부싱을 끼우는데 이것이

쪼개져 그 사이로 물이 유입된다고 한다.

엔진회사에 도움을 요청하여 수리를 의뢰했다.

언제 올 지.

새 배를 만들면 당분간 배로 인한 근심과 걱정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오늘도 날씨가 무덥다.

건너편 네그로스섬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데 이곳은 조용하다.

밤에라도 시원한 빗줄기가 내려 뜨거운 대지를 식혀주었으면 좋겠다.

식물들도 목마름에 애가 타는 듯 하다.

오늘도 새벽부터 나무에 물을 주었는데 그것으로는 갈증을 풀기에는 부족하다.

바다의 시야도 비가내리면 좋아지리라.

시야는 역시 리조트앞이 최고인 것 같다.

산호도 마찬가지.

 

리조트 공사 중인 인부들은 내일 또 피에스타라고 출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올해 두 번째 피에스타이다.

옆동네 피에스타도 참석하기 위해 출근을 하지 않는 그들이기에 짐작은 간다.

노는 것은 둘째라면 서러워 한다.

장마가 시작하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다른 작업을 하는 인부들은 오늘도 나무가 없다고 일찍 퇴근을 했다.

내일 그리고 일요일까지 쉴 것이다.

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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